《느리게 익는 마음》 출판

by 김대원

드디어 제가 쓴 《느리게 익는 마음》이 출판되었습니다. 좋아했던 사람에게 책 한 권을 써서 선물로 준 적이 있으니, 이 책은 저의 두 번째 책이 되겠네요.

《느리게 익는 마음》은 현재 yes24에서 만나보실 수 있고, 조만간 알라딘, 교보문고, 영풍문고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대학교 합격 발표날이 언제인지조차 관심이 없어, 결국 합격 소식을 남에게서 전해 들었던 제가, 이 책이 언제 출판되는지는 수십 번을 넘게 확인했습니다. 아마도 제게 이 책은 그만큼 의미가 컸던 것 같습니다.

글을 쓰기 시작한 지는 어느덧 6년이 되어갑니다. 처음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어느 가로등 아래에서, 무척 좋아했던 사람과의 키스가 너무 선명해서 그 느낌을 글로 남기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날 밤 쓴 글이 무엇인지는, 책을 읽으며 한 번 맞혀보셔도 좋겠습니다.

행복을 담기 위해 썼던 글은 오래 지나지 않아 지옥 같던 시간을 견디기 위한 기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일들로 가득했던 공간 속에서 매일같이 조금씩 죽어가고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마저 의미 있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몸을 움직이고 글을 쓰는 일에만 매달리며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느리게 익는 마음》은 그렇게 쓰였습니다. 출판을 염두에 두고 쓴 책은 아니었습니다. 추억과 경험, 사랑과 아픔, 그리고 온갖 망상까지—내면과 인생을 그만큼 솔직하게 적어 내려간 기록입니다.

혹시 읽고 난 뒤 마음에 남는 문장이나 기분이 있다면, 구매 페이지에 한 줄 정도 남겨주셔도 좋겠습니다.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잘 쓴 책은 아니고, 오래 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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