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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창 신부범 Mar 15. 2019

자영업자 힘든 세상,그래도 응원합니다

최소한 인건비 정도는 걱정 안하는 모든 자영업자들 되시길....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한숨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요즘이다"높은 자영업 비율에 내수가 좋았다"라고 볼 수 없었던 이전에도 장사하기 힘이 들긴 마찬가지였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 유독 그 신음소리가 크다.그렇지 않아도 힘든 장사에 최저임금 인상의 파고까지 겹치니 이들의 얼굴에 웃음기가 싹 가셔 버린 것이다.


예년에 비해 조금 더 오른 최저임금 인상이 "그렇게까지 장사에 지장을 줄 정도냐"라고 반문할 사람들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자영업 소상공인들 입장에서는 그게 아닐 수도 있다. 피부에 직접 와닿는 것이 인건비다 보니 한숨 섞인 하소연 소리가 나오는 건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자영업자들이라고 "최저임금 인상만이 장사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건물 임대료, 카드. 가맹비 수수료 등도 장사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것을 그들이라고 모를 리 있겠는가, 하지만 하소연할 때라곤 현실적으로 인건비뿐이기에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오죽했으면 업종별 차등을 주자는 말까지 나왔겠는가, 이런 절박한 심정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 입장에서는 "최저임금도 못 줄 바에 차라리 장사를 때려치워"라는 일부 누리꾼들의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에 못이 박힌 상처로 남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인건비 부담이 없을 정도로 장사만 잘 된다"면야 그들이라고 최저임금 인상 가지고 속 좁게 굴지도 않을 것이다. 문제는 장사가 안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최저임금 인상분에 부담을 느낄 만큼 장사가 왜 안되는 것일까,

사실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비단 오늘의 일이 아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사업자 현황 통계'에 따르면, 음식점의 경우 2007년부터 2017년까지의 신규 사업자 대비 폐업률의 평균치는 90.9%였다, 2007~2013년까지 7년간은 연속해서 90%를 넘기기도 했다.

음식점업 신규대비 폐업비율( 국세청 국세통계,통계청)

즉, 음식점 10곳이 문 열 때 9곳이 문을 닫는 현상은 비단 "문재인 정부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라는 뜻으로 "예나 지금이나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많았다"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의 창업 성공률이 왜 이렇게 낮은지 그 원인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외식업계 대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그 원인을 이렇게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음식점 수를 보면 전 세계에서 1인당 점포 수가 가장 많을 것”이라며 "문제는 사람들이 포화상태라는 것을 알면서도 너무 쉽게 외식업에 뛰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본인과 관계되는 "홍콩 반점,빽 다방, 새마을식당 등은 모두 3년 이상 매장 테스트를 거쳐 출점한 브랜드들"이라면서 창업에 대한 철저한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 세상 "손쉽게 돈을 버는 일을 그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그는 말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 자영업 비율은  25%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국가 중 다섯 번째로 높다. 이에 따른 제살 깎아먹기식 과당경쟁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엄연한 현실이다.여기에 경기 침체라는 이중고까지 겹치다보니 자영업 소상공인들 살아가기 참 힘든 세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자영업 소상공인들을 향해 힘내시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본다.비록 백종원 대표 만큼 크게 성공은 못할지라도 최소한 아르바이트생 인건비 정도는 걱정 안하는 모든 자영업, 소상공인들이 됐으면 하는 소망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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