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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창 신부범 Apr 03. 2019

 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나요?

키가 작다 고민 말고 할 수 있다 용기 갖자

한때 TV 오락프로에서 모 여대생의 루저 발언이 사회적 논란이 되었던 예를 봐도 실제 우리 사회키에 대한 관심이 대단함을 알 수 있다. 외모지상주의 사회에 있어 '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우리 부모들은 "어떻게 하면 자녀들의 키를 조금이라도 높일까" 무던히도 애를 쓰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아이들보다 발육이 늦어지다 싶으면 칼슘 성분이 포함된 성장 발육 보조제를 먹여보기도 한다. 그래도 안 되겠다 싶으면 "성장클리닉을 찾고 심지어 키 크는 수술도 마다하지 않는 등 자녀들의 키를 키우기 위한 부모들의 관심과 열정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한때 시판 중이었던 키 성장제 중 상당수가 일반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에 불과해 키가 크는 데는 별 효과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은 마치 키가 쑥쑥 자랄 것처럼 '허위, 과장 광고를 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판매를 했던 예도 바로 부모들의 이런 "자녀에 대한 키 키우기 심리를 교묘히 이용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는 곧 내 자녀가 "남들 자녀보다 키만 클 수 있다"면 뭐든지 다 해주고 싶어 하는 우리 부모들의 자녀의 지나친 관심이 "키 성장제 업체들의 삐뚤어진 상술을 불러왔을 것"이라는 점도 당시 논란의 핵심이기도 했다.
 

하지만 외모가 경쟁력의 잣대가 되어버린 사회구조에서 "부모들이 자녀의 키에 대한 관심과 애착은 지극히 당연할지 모른다"는 점에서 부모들을 탓할 수 없었기도 했다. 남의 아이들보다 더 휼룡하게 키우고 싶은 게 이 세상 모든 부모들의 똑같은 마음이라 더욱 그러했다


따라서 자녀의 키를 키우기 위한 "부모들의 노력에 대해 백 번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는 생각이다. 키가 커서 나쁠 것은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면 "키를 키우기에만 너무 연연하고 집착해 이로 인해 스트레스까지 받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더불어  해본다.


"세상을 바꾼 영웅 내키는 150"이라는 책에서는 사람의 진정한 가치는 외모가 아닌 뜨거운 가슴속에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른인데도 키가 작은 역사 속 위인들을 이 책은 소개하고 있다. 귀주대첩의 명장 강감찬 장군, 최초의 우주인인 유리 가가린, 중국인들의 존경을 받은 지도자 덩샤오핑 등 인류 역사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키 작은 거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행여 우리 자녀가 "키가 크지 않아 고민이거나 키가 작아 의기소침한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키가 작아도 뭐든 잘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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