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건강검진 주기, 얼마나 아시나요?
이상지질혈증 등 일부 건강검진 주기가 변경됐어요
이상지질혈증 검진 중요성을 홍보하는 보건복지부 보도 자료이상지질혈증은 고혈압, 당뇨병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주요 사망원인인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또 예방을 위해서는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한다 라고 보건복지부 보도자료에도 나와 있을 만큼 그동안 국민건강검진의 주요 항목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상지질혈증의 총 콜레스테롤, 고밀도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저밀도 콜레스테롤 항목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결과란이 비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그 항목이 건강검진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가 궁금해 1차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았던 센터에 문의를 해 보았습니다.
이메일로 받아본 건강검진 결과 보고서. 이상지질혈증이 검사 비대상으로 분류돼 있다.그런데 해당 건강검진센터의 답변은 '자신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방침에 의거해 검사하지 않았을 뿐, 자세한 사항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알아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곧바로 건강보험공단에 문의한 결과 국가검진 정책 개편에 따라 2018년부터 일반 건강검진 중 이상지질혈증 검사 주기가 남성은 만 24세, 여성은 만 40세부터 2년에서 4년 주기로 변경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의 보도자료를 보니 이상지질혈증은 유병률과 적정 검진 주기를 분석한 연구결과 및 전문분과 검토를 바탕으로 검진주기를 2년에서 4년으로 조정하였다 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조정 배경을 알 필요가 있었습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문의를 해보니 지난 2013년 진행한 현행 국가 건강검진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타당성 평가 및 제도 개선 방안 제시에 대한 연구용역 분석 결과 이상지질혈증 검진의 비용-효과 분석에 따른 조정이라는 답변이었습니다.
2018년도부터 주기가 달라진 건강검진 종류다시 말해 이상지질혈증의 경우 병이 진행하는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약 5년에 한 번씩 검진하고 있다는 점이 참작되어 우리나라도 검사주기기 기존 2년의 1회에서 4년의 1회로 늘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더불어 이상지질혈증 항목 외에도 우울증, 인지 지능 장해(치메초기진단), 여성 골다공증, 노인 신체기능, 생활습관 평가(음주. 흡연. 비만)등도 2018년도부터 검사주기가 타당성 검사를 통해 변경되었음도 알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건강검진 주기 변경에 대한 홍보 미비로 수검자들이 검사 결과표를 받아 들고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관련 기관에 문의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그런 만큼 이글이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 관련 글을 브런치에 올려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