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사고가 머릿속에서 멈추지 않아요
단약을 했을 때 일어난 부작용 중에 가장 위험했던 것이 바로 자살 사고였다. 나는 21층 아파트 꼭대기 층에 살고 있었고, 나 자신을 해치는 위험한 생각을 끊을 수 없었다. 운전을 할 때에도 위험한 행동을 하고 싶은 충동이 들 때도 여러 번 있었다.
이 모든 충동이 내가 임의대로 단약을 했을 때의 증상이었다. 세심하게 약의 양이 조절되어 투약될 때에는 우울감은 있어도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 유명 코미디언이 투약을 한 채로 운전을 한 것이 논란이 되는 뉴스를 보고 좀 우려가 생겼었다. 물론 그 연예인은 약물이 과다투여된 것인지, 무슨 연유에서인지 약 기운을 못 이기고 취한 듯한 운전을 한 듯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뉴스가 퍼짐으로 인해서 운전이 필요한 우울증 환자가 투약하는 일에 망설이고, 임의로 단약까지 하고 운전한다면 충동 조절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모두를 더 위험하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조건 약물 복용 후 운전이 안된다는 뉴스를 섣불리 내보내기보다는 좀 더 세심한 가이드라인을 고민하고 뉴스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무조건적인 배제가 아닌 세심한 약물 조절과 복용, 그리고 차량의 이용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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