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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고인 김종섭 Oct 11. 2022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가장 빠른 방법

그 산업에서 대명사가 되어라


브랜드의 가치를 올리는 것이 막힐 때 저는 최고의 브랜드를 가져와 그 브랜드에 입혀버립니다. 불을 다루는 최고의 브랜드는 단연 119입니다. 119는 불이고 불은 곧 119입니다. 그러면 이것을 먼저 보여준 다음, 푸른 병원 이야기를 하면 됩니다.


화재는 119

화상은 푸른


'재'와 '상'의 차이로 119와 '푸른'은 동등한 브랜드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광고의 세뇌 효과는 무섭습니다. 영화 속에 코카콜라가 나오면 콜라를 마시게 되고 밤에 맥주 캔을 따는 모습을 보면 냉장고로 향하게 됩니다. 

제가 인천시 교육청에 선물한 '인재의 천국' 카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에이~인천보다 강남의 아이들이 인재야'라고 말하는 분이 계실 겁니다. 인재의 기준이 수능 성적이라면 그분의 말씀이 맞습니다. 하지만, 말에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옛 어른들이 '말이 씨가 된다'라고 한 것에는 그들의 지혜가 있습니다. 그래서 부정적인 말을 하면 위험합니다. 그것이 이루어지니까요.


저의 역할은 '화재는 119, 화상은 푸른'이라는 카피를 배포하는 것에 있습니다. 유통하고 배포하다보면 그 말이 씨가 되어 진짜 그 브랜드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입니다.


코카콜라는 사실 설탕물이지만 광고를 보면 몸짱 미남, 미녀들이 서로 웃으며 해변가를 뛰어다닙니다. 그러면서 콜라는 나누어 마시지요. 'share Happiness'라는 카피로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여러분, 화재는 119, 화상은 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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