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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사랑 biglovetv Jun 30. 2024

버릇과 숙련 사이의 글씨

필사 일기 2024.6.29. 토. 호우 경보

책 : 2라운드 인생을 위한 글쓰기 수업

작가 : 최옥정

페이지 : 127p

내용

 책 읽은 뒤에 쓰는 독후감도 하나의 감정이라 금방 휘발되고 마는데 기록장을 적어두면 그 책을 언제 읽었는지,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나중에 읽었을 때 깜짝 놀란다. 그사이 나는 많은 변화를 겪어서 그 감정이 까마득하기 때문이다.

13명의 필우, 11분,정자체,싸인펜,가로노트

https://youtube.com/live/evhGUtCMDU0?feature=share

글씨는 버릇이자 숙련이다.


 글씨가 엉망이라면 버릇 잘 못 들었다 할 것이고, 명필이라면 어떻게 연습했는지 물어볼 것이다. 어떠한 행동이 버릇이자 숙련이 되기 위해서는 꼭 반복과 훈련이 선행한다. 버릇은 무의식의 반복일 확률이 크고 숙련은 계획된 훈련으로 얻을 수 있다.


 글씨 잘 쓰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명필은 둘째치고 읽을 만한 글씨를 쓰는 이도 만나기 쉽지 않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덕분에(?) 글씨 쓰는 일이 급격히 줄었고 이와 반비례하여 악필을 쓰는 사람은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산사람은 수영이 어렵고 물사람은 나무 타기가 힘든 것과 같은 이치다.

진화론으로 본다면 앞으로 글씨 잘 쓰는 사람을 만나기는 더 어려울 것이다.


 좋은 글씨를 가지기 위해서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하루아침에 해결되는 쌈박한 마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꾸, 자주 쓰는 방법뿐이다. 산사람은 물가로, 물사람은 산속으로 가야 수영을 배우고 나무에 오를 수 있다. 글씨를 고치기 위해서는 글씨를 많이 쓰는 곳으로 가야 한다. 글씨 쓰는 환경에 자신을 최대한 노출해야 한다.


 글씨 교습 학원이 좋겠다. 글씨 쓰기만을 위한 장소는 최강 글씨 환경이다. 하지만, 그 많던 펜글씨 학원, 서예 학원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글씨 교본도 도움 되겠다. 스스로 진도를 정하고 일정하게 연습하다면 글씨 환경이 만들어진다. 금방 환경이 파괴된다는 단점이 있다. 스스로 잘하는 사람을 많이 보지 못했다.


 온라인 학습 플랫폼에 등록하여 영상으로 배우는 것도 추천한다. 전문가의 꿀팁과 가르침 그리고 독려는 탁월한 글씨 환경이다. 큰돈을 지불하기에 강제로 글씨 환경에 노출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튜브 시청도 훌륭한 교재다. 글씨 잘 쓰는 사람의 채널을 찾아보자. 자신의 이상적인 글씨와 가까운 크리에이터를 만나면 그의 영상을 따라 하자. 구독하여 정기적으로 영상을 시청하면서 노하우를 배우면 훌륭한 글씨 환경이 된다.


 대사랑 TV_글씨교실도 괜찮은 채널이다.(네, 광고 맞습니다.^^) 글씨 쓰는 법 영상이 많다. 매일 밤 15분 동안 라이브 필사 방송을 한다. 알림 설정하면 매일 밤 10시, 최상의 글씨 환경으로 들어가는 벨 소리가 울린다. 종이와 펜을 들고 참여만 하면 된다.


버릇과 숙련,

악필과 명필 사이의

방황은 끝이다.

대사랑과 함께

하루 15분이면

충분하다.


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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