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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사랑 biglovetv Aug 07. 2024

평면적 필사 탈출

필사 일기 2024.8.6. 화. 계속 한여름

책 : 2라운드 인생을 위한 글쓰기 수업

작가 : 최옥정

페이지 : 135, 136P

내용

입체적 글쓰기와 평면적 글쓰기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상대의 반응과 상관없이 쏟아내는 말은 평면적이다. 소통을 염두에 두지 않고 내 생각만 전하기 급급하다. 주로 사실관계의 일이나 이론 같은 것은 이런 글쓰기를 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사람에 관한 글을 그렇게 썼다가는 망하기 십상이다.

모나미 볼펜 0.1, 가로줄 노트, 3명의 필우,정자체,13분

https://youtube.com/live/aPRjr0UMEVo?feature=share

내 필사의 목적은 글씨였다.  


문장력을 키우기 위한 독서나 책 내용을 손으로 기록하기 위한 필사는 아니었다. 글씨는 꾸준히 연습하고 싶었는데, 매번 글감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머릿속의 명언이란 명언은 다 끄집어내었지만 턱없이 부족했다. 교과서에서 읊었던 시들도 재탕, 삼탕으로 바짝 말라갔다.


 그때, 읽고 싶은 책 속의 텍스트를 필사의 장작으로 써보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내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로 필사 라이브 방송을 추가한 것도 동시의 일이다. 전국 어디에 뜻을 같이 하는 친구가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들과 함께 한다면 오래 할 수 있겠다는 기대와 의도도 녹아있었다. 그렇게 필사 방송을 시작했다.


두 번의 해가 바뀌고 다시 여름, 제법 많은 시간을 쉬지 않고 꾸려왔다. 7 권의 책, 수십 권의 노트, 필통을 가득 채운 펜들, 몇 명의 필우들, 자신감 넘치는 글씨, 어김없이 정해진 시간이 되면 책상 앞에 앉는 나. 꾸준함의 힘에 단련된 나 자신. 작은 각오와 실천에서 시작한 다수의 변화들이다.


오늘 필사 글에서는, 소통 없는 글쓰기를 견제하라 한다. 글도 하나의 대화이기에, 반드시 상대방을 앞에 둔 글쓰기를 당부한다. 평면적 글쓰기를 벗어나라 타이른다.


앞서 말한 필사로부터 생긴 변화들. 계속 뚜벅이가 되어 그들의 량과 질을 키울 것이다. 내민 작은 손이 더 많은 이들을 유혹해 그들에게도 변화를 선물하고 싶다. 내 짧은 필사로 그들이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을 가지도록 만들고 싶다.


한 가지 더, 오늘 필사 글의 가르침처럼, 라이브에 동참한 필우들과 녹화 영상을 보는 나그네들에게 진심이 닿도록 더 충실히 '소통' 하는 대사랑이 되어야겠다고 다시 작은 다짐을 한다.


평면적 필사에서

벗어나야 한다.


화이팅!


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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