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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사랑 biglovetv May 18. 2024

솜털 날리 듯

2024.5.17. 금. 찐 봄

책 : 2라운드 인생을 위한 글쓰기 수업

작가 : 최옥정

페이지 : 114p

내용:

일정한 기간을 정해서 그 기간만이라도 죽기 살기로 매일 글을 써보자. 쓸 게 없으면 내가 좋아하는 책을 옆에 놓고 그거라도 배껴보자. 일단 책상 앞에 앉아서 글을 쓰는 몸을 만들어본다. 몸이 먼저 나아가서 마음을 이끌고 생활을 이끌어가는 경험을 해보는 거다. 이것 역시 나를 발견하는 과정이다. 처음에 잘안 됐다고 포기하지 마라. 다시 시작하고 다시 실패하고 다시 시작하기를 두려워하지 말기를!

원고지,중성펜,15분,4명,반흘림체

https://youtube.com/live/h876h-2VqfQ?feature=share

 

 살아가는 데 꽤 많은 법칙이 존재한다.

만유인력의 법칙, 관성의 법칙, 질량 보존의 법칙 등 만인에게 동등하게 적용되는 자연의 힘이 있는가 하면 트라우마, 징크스, 머피의 법칙 등 모두에게 달리 적용되는 심리적 규칙도 있다. 또한 1만 시간의 법칙, 자기 암시 효과, 미라클 모닝 등 성공으로 이끈다는 도 존재한다.


 이 모든 것을 법칙이라 할 수 있는 건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고 반드시 겪게 되는 공통된 현상이나 경험이기 때문이다. '예외 없는 규칙은 없다'라고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이들을 인지 못한 채 옭아매여 살아간다. 이때는 객관적 시선을 가져야 하는데, 독서나 가족, 친구, 동료들과 대화가 도움 된다.


 이 글을 읽는 이에게 털 끝만큼의 도움을 주기 위해 내가 적용하고 있는 규칙들 중 오늘 필사 내용과 관련된 하나를 이야기한다. 오늘 글에서 작가는 행동이 먼저인 삶의 방식을 추천한다. 매일 글 쓰라고 한다. 쓸 거리가 없다면 베껴서라도 이어가라 한다.


 나는 새로운 것을 도전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편이다. 유튜브 채널이 그랬고, 필사 방송과 지금 쓰는 필사 일기가 그중 하나이고 영어 회화, 턱걸이 등이 좋은 예다. 모든 것이 습관이 되어 매일 내 일과를 채우고 있다.


 흔히 말하는 '좋은 습관'은 가지기 힘들고 '나쁜 습관'은 식은 죽 먹기다. 퇴근 후나 휴일에 자신이 주로 하는 일을 돌아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작심삼일'이 생긴 이유가 이를 뒷받침한다.


 나는 '좋은 습관'을  가지기 위해 절대로 서두르지 않는다. 화려한 계획과 세밀한 실천 방안을 마련하지 않는다. 대신 '소극적 유혹'의 덫을 놓는다. 즉 처한 환경을 고려하여 아무 부담 없이 그 습관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나 스스로를 유인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글씨 유튜브 방송을 위해서는 좋아하는 펜들을 사서 머리맡 책상 위에 두었다. 필사 방송과 필사 일기를 위해서는 짧은 글과 한 줄 쓰기를 목표로 했다. 영어 회화를 위해서는 운전할 때는 무조건 영어 방송 라디오를 켰으며, 턱걸이를 위해서는 방문틀 철봉을 설치 후 지나갈 때마다 10초 매달리기를 했다.


 유튜브 4년, 필사 방송 2년 4개월, 필사 일기 35일, 영어 프리(?) 토킹, 턱걸이 5개. 모두 현재 진행형이고 곧 끝낼 생각도 없다. 왜냐고 묻는다면, 계속하니 모든 것이 나를 위한 큰 선물이었고, 앞으로 어떤 기회가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끝이 없는 것들이기에 그 결과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더 잘 살고 싶기 때문이다.


자신의 규칙을 만들자.

솜털처럼 가뿐하게 시작하자.

가능하면 매일 하자.

시작은 가벼웠으나 끝은 중대하리.


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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