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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사랑 biglovetv Jun 02. 2024

글씨는 잔걸음으로..

필사 일기 2024.6.1. 토. 구름 듬성

책 : 2라운드 인생을 위한 글쓰기 수업

작가 : 최옥정

페이지 : 119p

내용

 어떤 생각이 떠오르면 그것을 머릿속에서 계속 공 굴린다. 그러면 눈덩이가 불어나듯이 자꾸 새로운 생각이 달라붙고 점차 그럴싸한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그 다음은 작가들이 강조하는 글쓰기 비법이 바로 수정과 퇴고다. 최고의 작가도 아무 수정 없이 글을 완성하지 않는다. 자기가 쓴 글을 반복해서 읽고 빼고 더할 것을 찾는다. 수정하면서 자기가 원래 원했던 것을 제대로 표현했는지 점검한다. 다시 읽고 고쳐나가면서 의외의 생각이 튀어나오는 것을 경험한다.

3명,정자체,가로줄 노트,4B 연필,16분

https://youtube.com/live/37rpGHC-bw4?feature=share

  좋은 글쓰기를 위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수정과 퇴고'라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지금 하는 필사는 글씨 교정을 위한 연습 방법으로 시작했으니 오늘도 글씨 이야기로 일기를 쓴다.


 글씨 교정도 '수정과 퇴고'는 필수다. 글쓰기처럼 썼다가 지우는 방식으로 고치고 다듬지는 않지만, 글씨 연습 후에는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 보기만으로 끝내서는 안 된다.


 머리에 썼던 글씨와 손을 통해 나타난 글씨를 비교해 봐야 한다. 비슷하다면 교정이 잘 되고 있다는 증거이고, 그 괴리가 크다면 펜을 더 자주 잡아야 한다. 간극을 줄이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닮고 싶은 글씨를 교본이나 영상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 획이 곧은지, 방향이 틀리거나 떨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자음과 모음은 비슷한 위치에서 시작했는지 대비해 본다. 글자의 중심이 흩트려 보인다면, 글자의 틀이라 할 수 있는 글자의 모양을 서로 비교한다. 단어와 문장이 듬성해 보인다면 자간이나 띄어쓰기의 거리를 체크한다.


 다른 점과 고쳐야 할 부분을 찾았다면 덮어쓰거나 따라 쓰면서 즉시 연습한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손과 머리에 새기는 과정이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고치려 하기보다는 하루에 한 가지만 바로잡는다는 접근이 더 좋다. 벼락치기는 당장의 시험에 도움은 되지만 결코 언제나 꺼낼 수 있는 산지식이 안되듯이 한 번에 이루어지는 글씨 교정은 절대로 평소 글씨가 되지 못한다. 글씨는 가랑비에 옷이 젖고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 과정처럼 고쳐진다는 것을 기억하자.


 큰 걸음보다는 잔걸음이 필요하다.


나는 오늘도

일보 전진!


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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