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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필사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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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사랑 biglovetv Jun 10. 2024

성장의 필요조건

필사 일기. 2024.6.10. 월. 더위 시작

책 : 2라운드 인생을 위한 글쓰기 수업

작가 : 최옥정

페이지 : 121P

내용

텔레비전을 보다가 상상의 어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중학교 때 국어선생님한테 어렴풋이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과학자의 입을 통해 다시 확인하니 흥미로웠다.

모나미 볼펜,가로줄 노트,10분,정자체,7명의 필우

https://youtube.com/live/XIp97sHtlD0?feature=share

 오늘 필사 방송은 제목을 '필사로 자신이 성장합니다.'라 입력하고 시작을 알렸다. 매일 바꾸는 제목에는 필사의 장점과 효과를 짧은 문장으로 표현하려 애쓴다. 제목에 이끌려 한 명이라도 더 펜을 잡았으면 하는 절실함의 유혹이다. 어그로보다는 안내문에 가깝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제목처럼, 과연 타인의 문장을 따라 쓰는 '필사'로 성장할 수 있을까?


  국어사전은 성장을 '사람이나 동식물 따위가 자라서 점점 커짐',  '사물의 규모나 세력 따위가 점점 커짐'이라 설명한다. 필사로 배가 부르거나 몸을 부풀릴만할 영양소를 공급받을 수 없기 때문에 필사와 성장은 같이 쓸 수 없을까?


 그렇지 않다.


 성장에는 지적, 정서적인 발전도 포함한다. 마음가짐 또는 태도가 성숙해진다면 성장한다고 말할 수 있다. 꾸준한 자기반성을 통해 내면의 근육이 더 탄탄해진다면 성장한다 할 만하다. 성공적 삶을 살아온 선배들의 충고를 깊이 새겨 인생의 나침반으로 삼는다면 성장 가능성이 커진다.


 필사는 이들을 위한 필요조건이다.


 자신이 고른 책 속의 문장을 차분히 따라 쓴다면 마음가짐은 결연해지고 삶의 태도는 바뀐다. 책에 나온 이야기와 자신의 생각을 대비하며 다른 점은 흡수하고 틀린 부분은 고치며 자신을 돌아본다. 책 한 권의 독서에서 인생 모토로 삼을 문장 하나만 건져도 성공적인 독서다. 그 문장을 눈으로 발견하고 손으로 쓴다면 그 여운은 더 오래간다.


 필사는 더 이상 모방의 대명사가 아니다.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나를 이어주는 관계 대명사이다.


 필사는 주인을 성장하게 한다.


 밥도 잘 챙겨 먹고

필사도 건너뛰지 말자.


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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