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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역세권이 형성된 이유

무기선 - 도쿠시마역 ~ 무기역 ~ 아와카이난역

by 철도 방랑객

JR시코쿠 노선 중 동남부 해안을 따라 이어진 무기선. 이 노선은 전 구간 비전철 단선 구간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시골철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일본인에게도 생소한 지명인 이곳은 그야말로 로컬 철도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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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시마역을 지나 본격적으로 무기선에 접어들면서 시작하는 역부터 1선 1승강장 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다. 역 규모는 이렇지만 하루에 한 번 볼 수 있는 특급열차까지 이 역에 정차할 정도로 노선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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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선 철도는 항상 맞은편 열차와의 교행을 피할 수 없다. 철도는 일반적인 모습과 달리 먼저 들어온 열차가 뒤에 들어온 열차보다 통상 늦게 출발하게 된다. 때론 비슷하게 출발하기도 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철도 분기 장치를 분주히 움직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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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량과 2량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하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승객이 많을 때와 적을 때를 구분해 유연한 운행을 보여준다. 서로 다른 열차여도 병합이 가능한 이유는 병합 장치는 모든 열차에서 통일된 형태로 유지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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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제 어두운 시간에나 볼 수 있는 특급열차 무로토호가 역을 스쳐 지나가는 모습을 담았다. 꼭 규모가 크지 않아도 역이 될 수 있고, 10~20량이 안되어도 충분히 열차로 운행이 가능함을 무기선이 보여준다.


https://youtu.be/coorp0xADYY?si=pxXXzkC3YwWufeIY


-p.s. 유튜브 채널 운영으로 브런치에는 해당 내용의 요약을 담은 글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영상 매체가 익숙해지는 시대 흐름에 맞춰 변화를 추진해봤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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