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싸우더라도, 생일은 평화롭게..
둘째의 세 번째 생일이다.
저녁에 가족이 모여 빵에 촛불을 켜고 생일 축하 파티를 했다.
후~ 입김을 불어 촛불을 끄고..
다시 켜고.. 또 끄고..
둘째는 촛불 끄는게 재미있는지 계속 해달라고 한다.
슬슬 힘들어지고.. 밥 먹고 또 하자고 슬며시 한쪽으로 밀어놓는다.
잠시 뒤 누나가 슬며시 동생에게 무언가를 준다.
첫째가 동생의 생일 축하를 위해 직접 그리고 쓴 손편지다.
소리나는대로 쓴 글자.
맞춤법은 틀려도 무슨 뜻인지 의미는 다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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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성이예개 누나가
희성아 마니커서 머신는 사람 되길 봐래
솔이누나가
사랑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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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신어야 머신는 사람이 될까?
편지를 읽으며 동생을 사랑하는 누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
평소에는 사소한 걸로 싸워도, 중요한 순간에는 서로에게 힘이 되는 가족.
문득,
궁금해져서 물었다.
근데 편지에 왜 물고기를 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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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