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도 아이에게 배운다

그림을 쉽고 빠르게 그리는 방법

by 앵두와 강풀



저녁을 먹고 한 숨 돌리는 시간.

누나가 그림을 그리니 동생도 종이를 달라고 하며 연필로 무언가를 쓱~쓱 그렸다.

잠시 후,

“아빠~ 코끼리!”

“우와~ 진짜 코끼리랑 똑같다! 길쭉한 코도 있고~”

다섯 살이 되면서 그림에서 제법 모양이 나오고 있다.

코끼리의 특징을 알고 긴 코와 이빨(상아)까지 그렸다.

이건 누가 봐도 코끼리다. (라고 나는 주장한다.)

얼마 전에 그린 물고기.

큰 네모에 작은 네모가 붙어 있어


“우와~ 아이스크림이네?”


라고 했으나,

돌아온 대답은 ‘물고기’란다.


그것도 그냥 물고기가 아닌 무려 ‘붕어’와 ‘잉어’다.

아마도 어린이집에서 물고기 책을 읽다가 붕어와 잉어를 보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정말 잘 그렸다고 하니,

어떻게 그리는지 알려준다며 아빠도 그려보란다.

“먼저 이렇게 네모를 그리고.. 그 안에다가 이렇게 그리고..”


아이가 그리는 모습을 보며 똑같이 따라 그린다.

먼저 다 그린 아이가 아빠가 그리는 모습을 보고 한마디 한다.

“그렇지~ 아빠도 잘 그리네~”


아이에게 물고기를 그리는 새로운 방법을 배웠다.

굳이 세부적으로 그리지 않아도 특징을 살려 쉽게 그리는 방법.

부모도 아이에게 배운다.


KakaoTalk_20210329_102732947.jp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