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는 지구를 위해
아이들과 공중화장실에 가면 손을 씻고 휴지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도록 이야기 한다.
환경보호를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아이들에게는
“지금 지구가 많이 아픈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면 지구가 덜 아프대”
라고 설명을 한다.
얼마 전 아이들과 동네 인라인장에 갔다.
둘째가 씽씽이를 타고 놀다가 쉬가 마렵다고 하여 화장실에 갔다.
쉬를 하고 손을 씻은 후 나오다가 벽에 걸린 휴지를 바라보는 둘째의 눈빛이 느껴졌다.
아이에게 물었다.
“왜? 휴지로 손 닦고 싶어?”
“엄마~ 오늘도 지구가 아파?"
"오늘? 글쎄..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아프면 병원에 가면 되지~”
“지구는 병원에 갈 수 없어”
“왜?”
아이의 ‘왜’라는 물음에 지구에 대한 설명을 길~게 했지만,
정작 아이가 얼마나 이해를 했을지는 모르겠다.
지구의 아픔이 병원에 가서 낫는 병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도 조금 더 크면 이해를 하겠지.
왜 지구는 병원에 갈 수 없는지..
왜 우리는 지구가 아프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