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콘돔회사 Lifestyles의 참신한 마케팅
호주에서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성 전염 감염병 임질(Gonorrhoea)은 3배 이상, 클라미디아(chlamydia)는 5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점점 심각해지는 성 전염 감염병(STI) 급증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고자 호주의 콘돔회사 LifeStyles는 독특한 주식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STI 지수입니다.
이 STI 지수는 Google Trends를 활용하여 6개 성병의 검색량에 따라 움직입니다. 예를 들어 성병, 관련 증상에 관한 검색량이 증가하면 동시에 STI 주가도 오르는 것이죠.
특이한 점은 이 STI 주가가 오르면 반대로 콘돔 가격은 내려갑니다.
이를 통해 Lifestyles는 대중이 성병에 더 관심을 가지게 만들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자사 제품을 홍보한 것이죠.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고 국제광고제 클리오, 스파이크스 아시아, 게레티 어워즈 3군데에서 수상했습니다.
이번 마케팅을 진행한 대행사는 FCB/SIX로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프로젝트를 주로 기획하는 곳입니다.
2019년에도 데이터를 활용해 인종차별 이슈를 다룬 GoBackToAfrica 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칸 국제 광고제에서 수상했습니다.
최근 들어 이와 같이 데이터를 활용한 광고가 점점 늘어나고 있죠. 이전보다 데이터를 수집하기가 더 쉬워졌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 광고사들이 관련 부서까지 신설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빅데이터는 우리가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문제들도 드러나게 해줍니다. Volvo(볼보)가 그동안 외면당했던 여성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50년 동안 쌓아왔던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공유한 THE E.V.A. Initiative 프로젝트를 소개해드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
해당 내용을 재밌게 풀어낸 영상입니다:)
유튜브: https://youtu.be/5T-Rwd4vB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