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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빌보 Apr 07. 2024

광고주도 힘들어

(3편) 광고주가 생각하는 대행사와 애증의 관계

#1 갑인 듯 갑아닌 갑같은 나(광고주)

갑.. 맞나? - 출처: 천리마마트

광고주는 대행사에게 '갑'이다. 그냥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서 상에도 광고주는 '갑', 대행사는 '을'로 적힌다. 단순하게 보면, 무조건 광고주가 유리해 보인다. 법적 효력이 있는 계약서에서 갑의 지위를 보장해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듯이 법은 절대 만능이 아니다. 대행사가 경쟁 PT에서 일을 잘할 것처럼 얘기해서 계약했더니 퀄리티가 너무 낮거나, 성실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당장 작년에 진행한 몇몇 행사에서도, 행사 당일에 인원 펑크가 나서 광고주인 내가 직접 대응하기도 했다.
(해당 대행사는 바로 내 맘속의 블랙리스트로 넣었고, 다시는 함께 일하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광고주 입장에서도 대행사와 함께 일함에 있어 어려움이 있다.

어떻게 하면 이 애증의 관계를 잘 보완해서 서로에게 Win-Win 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2 서로가, 서로에게

1) To 대행사 - 공동의 목표라고 생각해 줘

광고주 - 해당 디자인 바꿀 수 있을..
대행사 - 아니요, 못합니다

몇몇 대행사들은 수정 혹은 개선점을 얘기하자마자, 바로 안된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프로젝트/행사를 더 좋게 만들기 위해서 말했음에도 당장의 어려움 때문에 알아보지도 않고 어렵다고 하는 것이다. 답답한 나머지 직접 레퍼런스를 찾아서 제시하면, 그제야 가능하다고 얘기한다. 이것이 반복되면 대행사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고, 강압적으로 업무를 지시하게 돼서 서로가 힘들게 된다.


2) To 광고주 - 우리가 신은 아니야

몇몇 광고주들은 가끔 업무를 아예 하지 않는다. 어떠한 가이드도 주지 않은 채, 그저 대행사에게 업무를 던져놓는다. 그래놓고, 막판에 가서 내부 보고에서 나온 피드백을 반영해 달라고 떼쓴다. 대행사도 신이 아니기에, 막판에 가서 모든 것을 바꿀 수 없고 방향성을 잃은 프로젝트는 그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며 실패하게 된다.

제발..! - 출처: 나루토

이런 점을 서로가 이해한다면, 애증의 관계를 넘어 최고의 파트너로서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정독해서 앞으로 대행사와 광고주는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렴..!


2편 - 대행사 입장에서 바라본 광고주와 애증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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