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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빌리언 Jul 24. 2024

유저 타겟 설정하는법(여기어때, 머스트잇, 나중사)

머스트잇 김홍균 前대표님

오늘은 머스트잇 김홍균 前대표님을 모시고 유저 타겟 설정하는법을 주 된 내용으로 이야기를 나눴어요.


이야기의 시작은 마케팅이였고 유저 타겟 설정부터 시작해야한다는 결론이였죠!

나중사 마케팅에 굉장히 고민이 많았는데 모든 것의 첫 단추는 유저 타겟팅이였습니다.



유저 타겟 설정하는법



1. 왜 유저 타겟팅이 시작인가?


상위노출 키워드 잡는법에서 자세히 설명한 내용대로 타겟이 명확해야 어떤 콘텐츠를 어디에 뿌릴지 정할 수 있다.

우리의 타겟이 공감할 만한 콘텐츠를 만들고 타겟들이 있는 온/오프라인 어떤 공간에 뿌려야한다.

마케팅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브랜딩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뿌리는 공간을 선정하는 것도 전부 유저 타겟팅이 되어있어야 뾰족하게 할 수 있다.


결국 뾰족하게 유저를 타겟팅해야만 콘텐츠도 마케팅도 뾰족하게 할 수 있다.



2. 뾰족한 유저 타겟팅이란?


김홍균 대표님은 어떤 유저 타겟팅을 경험해오셨을까?

여기어때에서 근무하셨을 당시 여기어때의 타겟팅에 대해 먼저 들어보았다.

여자친구와 모텔에 가고자 하는 20대 초반의 남성

아주 뾰족한 타겟팅이다.

이를 통해 공감할 만한 마케팅 콘텐츠를 만드는데 상황은 이러하다.

20대 초반의 남성이 여자친구 손을 잡고 모텔을 들어갔다가 방이 없다는 카운터의 안내를 받고 굉장히 부끄러움을 느끼며 모텔에서 빠져나온다.

여러 모텔들을 돌아다니며 여러번 실패하고 결국 남녀 모두 지쳐버린다.

예약을 앱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모텔의 문 앞, 카운터, 룸도어, 룸 안에까지 광고를 하셨다고 한다.


머스트잇은 어땠을까?

청담동에 사는 30대 초중반의 여성

이것 또한 뾰족한 타겟팅이다.

이를 통해 상상이 되는 이미지가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우며 명품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자신감 있는 30대 초중반의 여성이 상상된다.

이를 통해 앱로고부터 앱 이미지, UI/UX, 광고 문구, 모델, 사진, 분위기 전부 바뀐다고 한다.

타겟이 콘텐츠와 마케팅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타겟 하나만으로 브랜드가 리브랜딩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3. 재밌는건 타겟팅이 주 소비층이 아닐 수 있다.


머스트잇의 주 소비층은 40~50대 여성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타겟팅은 청담동에 사는 30대 초중반의 여성일까?

기본적으로 40~50대 여성은 젊어보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자신감 있고 경제적 여유가 있는 30대 초중반의 여성이 사용하는 명품 쇼핑 앱이라면

40~50대 여성이 쓰고 싶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4. 마켓컬리 타겟팅 사례도 재미있다.


마켓컬리의 타겟은 건강하고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려는 강남 엄마다.

그렇게 프리미엄 브랜딩을 했고 타겟에 맞춘 광고를 진행했다.

주 소비층은 어땠을까? 실제 강남 엄마보다 강남에 살지 않고 송파, 분당 등 다른 동네의 엄마들의 소비가 훨씬 많다고 한다.

건강하고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려는 강남 엄마이고 싶은 마음일까?

타겟팅과 주소비층이 갈리는건 선망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이런 전략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5. 우리도 유저 타겟 설정해보자.


유저 타겟이 설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그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서비스가 사랑받는다.

하지만 유저 타겟이 명확하게 설정되어 있지 않다면 그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나중사는 어떨까? 나중사 또한 명확하게 설정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중사의 유저 타겟을 설정해 보면

직장인 20대 중반 ~ 30대 중반의 여자

연고지를 떠나야하거나 계약기간 만료로 인해 이사를 가야하는 상황을 부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콘텐츠를 기획하고 마케팅까지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서비스를 가장 잘 쓸 수 있고 필요로 하는 상황을 타겟 설정에 포함하고 싶지만 솔직히 어떤 상황에 가장 필요로 할지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김홍균 대표님은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6. 유저를 인터뷰 해보세요.


어? 우리 공인중개사분들 인터뷰 많이 하고 개선점 얻어서 많이 개선했는데?

아. 그것도 꾸준히 해야겠지만 앱을 이용하는 유저분들을 인터뷰해보세요. 꼭이요.

이렇게 말씀해주셨는데 실제로 머스트잇의 앱 하단에는 고객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배너와 구글설문지가 있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피드백을 해주지 않고 그냥 떠난다. 이건 서비스던 장사던 똑같다.

그런데 가끔. 아주 가끔 감사하게도 열정적으로 피드백을 많이 해주시는 유저분들이 있다.

나중사에서 매물을 요청한 유저에게 우리가 직접 전화해도 괜찮을까?

안받으면 어쩔 수 없고 받으면 대화해보면 됩니다. 전화든 설문지든 무조건 해보세요. 만나는게 가장 좋아요.


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나중사는 유저에 대해 파악이 부족하고 그로 인해 유저 타겟팅이 자세히 되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마케팅 콘텐츠가 뾰족하지 않으며 어디에 뿌릴지도 정확하지 않다.


결론적으로 뾰족하게 유저를 타겟팅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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