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 고전을 찾다
사실 연초에 11월을 계속 기다렸었다. 다음 작품인 파트 2의 개봉예정이었으나 ‘24년 3월 15일로 개봉이 연기됐다. 블루레이와 애플티비로 소장할 정도로 매우 아끼는 작품인데 매우 아쉬웠다. 이번에 아이맥스로 재 개봉을 했다는 소식을 들어서 다시 볼 예정이다.
데이비드 린치의 첫 작품인 1984 듄 이후 37년 만에 핫한 감독인 ‘드뇌 빌뇌브’가 감독으로 새로운 듄 영화를 제작했다. 더해서 ‘한스 짐머’가 사운드를 맡았으니 대작이 안 될 수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캐스팅도 내가 좋아하는 티모시 살라메(인터스텔라), 레베카 페르구손(미션임파서블), 제이슨 모모아(용엄마 남편), 하비에르 바르뎀(노인), 젠데이아(거미 여친)등이 출연을 해서 더 좋았던 작품이다.
솔직히 티모시 살라메 잘 생겼다. 남자인 내가 봐도…
각설하고 이런 SF 우주와 관련된 영화를 참으로 좋아하는데, 이런 장르를 두고 ‘스페이스 오페라’라고 칭한다. 대표적으로 스타워즈, 스타트렉, 듄을 꼽을 수 있다. 따지고 보면 듄 원작이 스타워즈나 스타트렉에 영향을 줬을 거다.
역시 쓰다 보니 예상대로 길어진다. 전체적인 스토리 설명보다는 배경만 간단하게 집고 넘어가겠다.
‘스파이스’라는 물질은 아라키스 행성에서만 채취 가능하다. 이 물질은 10그램 당 몇 백억 수준으로 섭취 시 노화를 억제하며 예지 능력을 갖게 해준다. 이 능력은 대 우주 시대에 광속 항해를 가능케 해준다.
아라키스는 본래 하코넨에서 지배하고 있었으나 황명으로 아트레이디스에게 자리를 내어준다. 이는 결국 스파이스로 인한 황제와 가문들 간의 전쟁이 발발하는 계기가 된다. 스파이스가 돈이고 권력이다.
주인공 폴의 가문인 아트레이디스, 하코넨, 프레멘(원주민)들의 전쟁, 암투, 생존을 그렸으며 개인적으로 전개가 느린 영화라서 더 좋았다. 빠른 것도 좋지만 내 눈과 귀에 잔잔하게 스며드는 느낌이랄까 (러닝타임은 1시간 55분)
스페이스 오페라의 오펜 하이머라고 표현하고 싶다. 비주얼도 음악도 뭐 하나 나무랄 데가 없고, 이런 느린 전개의 영화라도 원작의 스토리가 워낙 탄탄하기에 다음에 나올 파트 2, 파트 3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특히나 고도로 발달한 쉴드 때문인지 몰라도 백병전 요소가 있어서 파트 2부터는 주인공의 원맨쇼도 기대가 되는 바이며 거대한 샌드웜을 조련하는 폴의 모습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이 있다면 듄에 대한 호기심이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기회가 된다면 꼭 보셨으면 좋겠다. 나의 의견은 무조건 추천이다.
여기서부터는 부가적인 내용에 대한 설명이다. ‘프랭크 허버트’의 원작 소설을 배경으로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제작한 듄은 1984년에 처음 개봉을 했다. 물론 난 극장에서 직접 보진 못했다. 티비에서 해준 더빙판을 봤을 것이다. 러닝타임이 길었음에도 정말 재미있었다.
‘21년작이 개봉을 한 후에 원작 소설도 굉장히 많이 판매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못 읽었다) 6권짜린가 그랬던 거 같다…
뿐만 아니라 PC게임으로도 유명한데 나 같은 올드 게이머들은 알 법한 제작사 Westwood 에서 최초의 RTS 개념을 탑재한 듄을 선보였다. 이후로는 다들 아시는 커맨드앤컨쿼와 워크레프트 등의 전략 시뮬에 영향을 준 아버지 같은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