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고 또 원하다
입사해서 5년 동안 회사 기숙사에 살았다. 당시에 기숙사 비용은 한 달에 3만원이었다. 꿀 같은 기회를 놓칠 수가 없어서 Max 5년을 끝까지 채우고 나왔다.
입사 후 첫 1년은 이것저것 나갈 비용이 많아, 돈을 많이 못 모았다. 결혼 전까지 3년 동안 본가에 매달 50만원씩 드렸고, 생각이 바뀌어 자의/타의 반으로 결혼 전에 7,000만원을 집에 드리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입사 후 생활비 제외 4년 동안 1억 3천만원을 모았다. 그리 많이 모은 편은 아니라 생각되는데, 거의 7~8년 전 당시 내 기준엔 큰돈이었다. 이 정도라도 모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내는 대학원을 다닐 때 본인이 알바 하면서 학비를 냈고, 나머진 장학금으로 학자금을 커버했다. 그렇게 틈틈이 모은 돈 2,000만원과 내 돈 4,000만원을 가지고 우리는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이때까지도 나는 차가 없었다. 데이트는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했으나 큰 불편함은 없었다. 차는 아기를 임신한 사실을 알고 나서 600만원짜리 중고로 구입해 타고 다녔다.
입사 후의 회사 생활과 신혼 초에 나는 지금의 나와는 다르게 마음의 여유가 많이 없었다. 진짜 없었다. 그래도 하나만큼은 놓지 않았다.
긍정적인 생각. 나는 잘 될 거라는 생각. 부자가 될 거라는 생각. 그리고 행복하다는 생각.
이것들이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든 힘이다.
내가 이 긴 얘기를 꺼낸 이유는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까지 어떤 스텝이 반드시 존재하고 그것들이 쌓여서 언젠가 빛을 발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이다.
그리고 그게 독기가 됐든 나처럼 무한 긍정의 마음이 됐든 목표를 놓지만 않으면 된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태엽이 맞물려서 반드시 길을 보여준다.
나도 다음 스텝으로의 여정을 계속 진행 중이다. 끝은 없는 거 같다. 그냥 계속 원하고 상상하고 행동하다 보면 우리가 한 단계씩 클리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거다.
그렇게 함께 성공한 모습으로 이 세상을 살아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