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진한 향

내 안에 담고 싶다

by 박톰자몽

조용한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내릴 때 내 마음은 굉장히 평온해진다. 내 커피 한잔 그리고 아내를 위한 커피 한잔. 그냥 커피를 내리는 행위 자체가 내게 평온한 마음을 주는 걸지도 모른다.


보통은 이른 아침의 피곤함을 달래기 위해 바로 내 입으로 향했던 경우가 다반사였다. 한 번도 깊게 냄새를 맡아볼 생각을 못했는데, 내 코를 통해 전해지는 진한 커피 향은 정말 감탄스러웠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커피를 마실 때 내 각성을 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진정으로 음미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냄새를 맡는 것 맛을 느끼는 것에…


분명 커피 말고도 세상의 많은 것들을 느끼는 방법은 많을 텐데 나를 포함한 우리는 조용히 음미하는 것들에 너무 무심했던 것은 아닐까…? 진한 커피의 향을 계속 내 안에 담아두고 싶다.


- 박톰가 자몽 찰나의 생각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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