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하기엔 벅찰 것 같아서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만들어서 시작해 보자!

by 빌리

장승포에서의 10년의 시간을 기록하기로 마음을 먹은 3일 차, 일주일에 한 번씩을 브런치에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한 지 2025년의 7개월째.. 그간 기록을 남길 환경을 탓하며 우선순위를 낮췄다. 회사 업무로 바쁘니까, 퇴근하면 저녁식사를 챙기고, 집안일을 조금 하고 나면 지쳐서 누워있어야 되니까. 여러 조건들로 하여금 자기 합리화를 해왔던 날들이 떠올랐다.(사실 올해가 매년 새해에 다짐하는 것 치고는, 가장 많은 글을 남겼다.)


어떻게 하면 이 의지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가장 어렵지만 쉬운 '루틴'을 만든 것이라는 답을 떠올렸다. 생체 리듬적으로 하게 되는 루틴도 있겠지만, 대부분 의식적으로 행동을 함으로써 습관을 만들고, 자연스럽게 루틴으로 넘어가게 하는 과정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브런치에 글을 남기는 과정을 루틴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나 홀로 하기엔, 나는 너무 의지박약이니.. 이런 루틴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글을 쓰는 동료 DH'에게 살포시 제안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온라인으로 만나서 글을 쓰는 모임을 하면 어떨까?" DH는 본인도 머릿속으로만 계속 생각했는데, 이제는 실천에 옮길 때라며 흔쾌히 수락했다. 그래서 DH가 주도적으로 온라인 글쓰기 모임을 준비하고, 나는 살포시 숟가락을 얹는 형태로..ㅎㅎ


8월이면 온라인 글쓰기 모임이 시작될 것 같다.

그전까지는 약간의 나의 의지로 일주일에 한 번씩 브런치에 글을 남겨보고, 8월부터는 매주 1회씩 다른 이들과 함께 모여 이야기도 나누면서 꾸준히 기록을 해야겠다. 이제 출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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