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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는 단단하고,
상처 나지 않을만큼 흔들려야 한다

대나무처럼 — 단단함 안의 유연함이 관계를 지킨다

by Billy

관계는 대나무처럼 단단해야 한다.



쉽게 부러지지 않고,
쉽게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대나무는
바람이 불면 흔들린다.
휘어지는 순간이 있어도
결코 부러지지 않는다.


그 유연함이
대나무를 지키는 힘이다.


관계도 그렇다.
둘 사이가 아무리 깊어도
늘 고요할 수는 없다.


바람처럼 갈등이 불어오고,
예상치 못한 말과 상황이 흔들림을 만든다.


그때 단단하기만 한 관계는
부러진다.
서로의 고집이 충돌하고,
입장이 고정되면
관계는 금세 망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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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흔들릴 줄 아는 관계는
쉽게 깨지지 않는다.


말 한마디에 상처받을 수 있어도,
그 상처를 관계의 끝으로 만들지 않는다.


흔들리지만 다시 서는 힘이 있다.

단단함은 믿음이고,
유연함은 배려다.
둘 중 하나만 있으면 관계는 오래가지 않는다.


대나무처럼
속은 단단하지만
마음은 쉽게 부러지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좋은 관계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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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내 의견을 접어야 하고,
때로는 상대의 감정을 먼저 들어줘야 한다.
그게 흔들림이고,
그 흔들림 속에서 관계는 자란다.


인간의 관계는
결국 ‘부러지지 않기 위한 연습’이다.
완벽하게 서 있으려고만 하면
조금의 바람에도 금이 간다.
조금은 흔들릴 줄 알아야
오래 버틸 수 있다.


관계는
절대 부러지지 않을 만큼 단단하고,
서로를 다치게 하지 않을 만큼 유연해야 한다.


그 사이에서
비로소 평온이 생긴다.



대나무가 바람을 견디듯,
사람도 관계를 견딘다.
흔들리지만 넘어지지 않는 마음,
그게 오래 가는 관계의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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