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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인연은,
서로의 노력이 겹칠 때 완성된다

포기하는 사람과 그냥 오는 사람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by Billy

소중한 인연을 위해서는
반드시 노력이 필요하다.


관계는 자연스럽게 시작될 수 있지만,
자연스럽게 유지되는 일은 없다.


누군가는 다가오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내어놓고,
감정을 들여놓고,
때로는 자신을 양보한다.


그런 사람이 있다.


자신의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한 걸음 더 다가오는 사람.
그 사람은 관계를 ‘가볍게’ 보지 않는다.
소중함을 알기 때문에
그만큼의 노력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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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고
그냥 다가오는 사람도 있다.
부담 없이 오고,
책임 없이 머무르고,
언제든 가볍게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이 두 사람은
겉보기엔 같은 인연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완전히 다르다.


누군가는 감내하고,
누군가는 기대기만 한다.


누군가는 쌓고,
누군가는 소비한다.


그래서 관계는
서로의 ‘노력의 무게’를 봐야 한다.
누가 더 준다,
누가 덜 준다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무엇을 감내하면서 다가오는가의 문제다.


포기와 인내를 감수하며
관계를 이어가는 사람은
그만큼 깊은 마음을 갖고 있다.
그 사람은 관계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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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무것도 내주지 않으면서
관계만 얻으려는 사람은
결국 오래 가지 못한다.


관계는 주고받는 흐름인데
한쪽만 비어 있으면
언젠가 무너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소중한 인연은
노력이라는 두 손이 겹칠 때 만들어진다.
한쪽의 포기만으로는 완성되지 않고,
한쪽의 기대만으로는 유지되지 않는다.



누가 나를 위해 감내해주는가,
그리고 나 역시 그만큼 건넬 수 있는가.
그 두 가지가 맞는 순간
비로소 ‘인연’이라는 단어가 빛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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