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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선택은 느려지지만, 정확해야 한다

잘 고른 한 선택이 삶의 방향을 바꾼다

by Billy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우리는 매일, 작은 결정을 이어 붙이며 산다.


젊을 땐 선택이 가벼웠다.
틀리면 고치면 되고,
돌아가면 다시 시작하면 되었다.
실수라는 단어에도 어느 정도의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선택의 무게는 달라진다.


잘못된 선택 하나가
더 큰 시간을 요구하고,
더 긴 회복을 필요로 한다.
삶의 복구 속도가
점점 느려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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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선택을 두려워하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한 걸음 더 깊이 생각하라는 말이다.
충동이 아니라 이해로,
두려움이 아니라 경험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뜻이다.


경험에서 나온 지식은
우리의 기준을 조금씩 단단하게 만든다

.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이제는 보이고,
듣지 않던 목소리가
이제는 귀에 들어온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혼자만의 판단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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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은 개인의 일이지만,
그 여파는 관계 속에서 퍼져나가기에
주변의 말에도 귀를 열어야 한다.


가까운 사람들의 말투와 걱정은
대부분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좋은 선택은
대개 소리 없이 온다.
조용한 마음으로,
명확한 방향으로,
돌아갈 길을 남기지 않는 결심으로 온다.


삶의 방향은
커다란 결심보다
작지만 정확한 선택들이 만든다.


적은 숫자의 ‘올바른 선택’이
인생 전체의 궤도를 바꾼다.

우리는 점점
빠른 선택보다
정확한 선택이 중요해지는 나이를 살고 있다.


돌아갈 여유가 없어서가 아니라,
돌아갈 필요가 없는 선택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선택은 결국
나를 어디로 데려갈지 정하는 지도다.
너무 늦지도, 너무 성급하지도 않게
지금 내 앞의 길을 바라보고
올바른 방향을 고를 것.

그 선택이
남은 인생의 모양을 바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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