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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믿었기에, 가까웠기에 잃었다.

익숙함이 만든 무심함은 결국 잃게 만든다.

by Billy

인생에서 가장 쉽게 버려지는 관계는

의외로 가장 가까운 관계이다.


가까운 사람에게는 말투가 거칠어지고,

약속이 점점 느슨해진다.


"괜찮겠지."라는 안일함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서로를 놓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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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다는 이유로 방심하고,

익숙하다는 이유로 미루고

결국 소중함을 잃는다.


그리고,

그제야 깨닫는다.


가까웠던 만큼, 그 관계가

가장 멀어질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배신이 아픈 이유는

믿었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멀리 있는 누가 아니라,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을 때,

그 고통은 단순한 실망이 아니라

붙지 않는 균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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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은 멀어지는 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한번 무너진 신뢰는

다시 쌓기보다 잊는 쪽으로 기운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 자주 돌봐야 하고, 더 자주 표현해야 한다.


소중함은 한 번 잃으면 돌아오지 않는다.


익숙함 속에 방치된 관계는

시간이 아니라 마음을 잃기 때문이다.


가까워서, 믿었기에는.. 아픈 후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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