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시작하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것은 자신을 바꾸고 싶은 작은 바람이 숨겨져 있음을 방증한다.
(바구니에서 장난감을 꺼내는 빈아.)
아주 작은 움직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이 사실 또한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다시 탑을 쌓는다. 더 튼튼하게 쌓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함께하는 걱정에 바람과 기대도 더해보자. 그리고 꾸물대자.
(계속 탑을 쌓는 빈아의 뒷모습.)
우리는 왜 그렇게 실천하길 어려워하는 걸까? 실천은 '참될 실'에 '실행할 천' 자를 쓰며 '참으로 실행한다'는 뜻이다. 참으로 실행한다는 건 실행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 중 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무언가를 한다는 건 바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고, 그렇다는 건 내가 원하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는 것'보다 '원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것이 곧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고, 그렇게 나아가다 보면 결과의 형태를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