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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아 Mar 21. 2024

실천의 형태성

[인스타툰 스크립트]

2024/03/21 업로드


실천은 형태성이 있다.

(장난감으로 탑을 쌓고 있는 어린 빈아. 앞머리를 묶어서 어리게 표현.)


어떠한 형태로써 깨달음의 결과를 보여준다.

(완성된 탑을 보고 기뻐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깨닫고 나서 실천해야 하고,

(그러나 탑이 무너진다.)


그래야 내가 원했던 것을 내 눈앞에 시각적으로 대령할 수 있다.

(바구니에 장난감을 넣고 뒤돌아 나가는 빈아.)


여기서 분명한 건 우리는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나갔더니 다른 친구가 탑을 완성해서 뿌듯해하고 있다.)


그걸 가슴 깊숙이까지 알고 몸을 움직이는 단계만 남았을 뿐이라는 것도 말이다.

(장난감을 넣은 바구니를 바라보는 빈아.)


무언가를 시작하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것은 자신을 바꾸고 싶은 작은 바람이 숨겨져 있음을 방증한다.

(바구니에서 장난감을 꺼내는 빈아.)


아주 작은 움직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이 사실 또한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다시 탑을 쌓는다. 더 튼튼하게 쌓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함께하는 걱정에 바람과 기대도 더해보자. 그리고 꾸물대자.

(계속 탑을 쌓는 빈아의 뒷모습.)


 우리는 왜 그렇게 실천하길 어려워하는 걸까? 실천은 '참될 실'에 '실행할 천' 자를 쓰며 '참으로 실행한다'는 뜻이다. 참으로 실행한다는 건 실행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 중 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무언가를 한다는 건 바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고, 그렇다는 건 내가 원하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는 것'보다 '원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것이 곧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고, 그렇게 나아가다 보면 결과의 형태를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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