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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아 Aug 01. 2024

인스타툰을 시작하기까지(1)

7. 표현을 사랑하는 게 직업입니다 _ (1-1)

[인스타툰 스크립트]

2024/08/01 업로드


나의 중심을 찾으면 그 나머지 것들에 대한 모호함이 사라질 거라 생각했다.

(빈아 주위로 어두운 안개가 핀다.)


일을 해야 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건데, 내겐 그것에도 이유와 의미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안갯속을 걷는 빈아.)


그래서 먼저 '나는 무엇을 내 삶의 중심에 두고 싶은가'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했다. 이루고자 하는 무엇이 아닌 살아가고자 하는 방식을 결정해 보자 했다.

(걷다가 멈춰 선 빈아. 가운데에 작게 그려져 있다.)


삶을 어떻게 꾸려나가고 싶은가에 대한 답.

(안개를 해치며 다시 걸어가는 빈아.)


하루하루 내가 어떤 감정을 느꼈으면 하는지에 대한 바람.

(빈아의 옆모습. 길이 힘겨운지 눈에 눈물이 맺힌다.)


그런 나의 전부를 지켜나갈 수 있는 무언가.

(파란 불빛이 빈아를 비춘다. 불빛을 발견하고 고개를 든 빈아가 눈이 부신 듯 한쪽 눈을 감는다.)


디자인실에서의 경험을 마치고 2023년 새해를 맞이했을 때 내겐 그걸 찾아야 하는 숙제가 생겼고,

(빈아의 시선. 파란 불빛이 보인다. 불빛 주위로는 검은 안개가 없다.)


그때까지 내가 경험한 모든 일, 경험, 사람들, 그리고 나라는 사람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기 시작했다.

(불빛을 바라보는 빈아 클로즈업.)


그 모든 것들이 어디로 귀납될지 기대하면서.

(불빛과 함께 백야가 보인다.)


 나의 중심을 찾으면 그 나머지 것들에 대한 모호함이 사라질 거라 생각했다. 일을 해야 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건데, 내겐 그것에도 이유와 의미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먼저 '나는 무엇을 내 삶의 중심에 두고 싶은가'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했다. 그것에 대한 최종 결론이 결국 취업일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이루고자 하는 무엇이 아닌 살아가고자 하는 방식을 결정하는 것에 있었다. 어떤 걸 이룬 사람이 되고 싶은지는 내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삶을 어떻게 꾸려나가고 싶은가에 대한 답. 하루하루 내가 어떤 감정을 느꼈으면 하는지에 대한 바람. 그런 나의 전부를 지켜나갈 수 있는 무언가. 디자인실에서의 경험을 마치고 2023년 새해를 맞이했을 때 내겐 그걸 찾아야 하는 큰 숙제가 생겼고, 그때까지 내가 경험한 모든 일, 경험, 사람들, 그리고 나라는 사람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 모든 것들이 어디로 귀납될지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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