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7 업로드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
(사각형 조각의 모습을 한 빈아가 있다.)
각자가 생각하는 '완벽'의 정의가 다 다를뿐더러, 불완전한 모습을 마주했을 때 그걸 인지, 수습하거나 더 발전되게 나아가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빈아 옆을 지나가는 삼각형 조각. 빈아가 쳐다본다.)
어쩌면 삶에 대한 이해는 변화하면서 변하지 않는 이 생명체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되는 걸지도 모르겠다.
(자기 몸에 손을 얹는 빈아 조각. 클로즈업.)
이해로부터 시작된 작업이 '완벽'이라는 단어를 정의하는 것으로 이어져
(빈아 조각이 조금씩 깎인다.)
'나는 어떻게 해야 완벽해질까'가 아닌 '내게서 무엇을 덜어내야 할까'에 대한 물음에 답해보며
(떼어져 나간 조각을 붙잡는 빈아.)
그것이 욕심이나 자만이었는지, 무지나 무관심이었는지, 혹은 다른 어떤 것이었는지를 살펴보고
(손으로 잡고 있는 조각을 내려다보는 빈아.)
스스로를 계속해서 검열하는 과정을 겪음과 동시에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는 인정을 더해가면
(그러나 이내 지그시 눈을 감고 조각이 흩어지게 놔두는 빈아.)
성숙하되 어딘가 빈틈은 있는, 자기 매력이 있으면서 사람들과도 잘 섞이는 존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깎인 부분이 마치 퍼즐 조각의 한 부분처럼 보인다.)
'나름대로' 완벽한 한 사람으로 말이다.
(퍼즐 조각처럼 여기저기 움푹 들어가고 나와있는 빈아 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