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낭만

by 빈아

[인스타툰 스크립트]

2025/01/31 업로드


창 밖으로 눈이 내리고 있다.

(창 밖을 바라보는 빈아와 백야.)


낭만. 일상 속에서 찾기 힘든 그 작고 따뜻한 감성이 저 차가운 눈송이에 가득 들어있다.

(빈아가 보고 있는 눈송이 클로즈업. 다양한 모습의 눈의 결정들이 보인다.)


눈이 주는 낭만은 추위를 잠시 잊게 해주는 힘이 있다.

(창문 밖으로 골목을 내려다보는 빈아.)


그리고 반대로 내가 잊고 있던 것을 떠올리게 해주는 힘도 있다.

(노란 우비를 입은 아이가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하루하루의 익숙한 흐름에 나도 모르게 휩쓸리다 놓치게 된 것이나

(아이가 만들고 간 눈사람이 눈을 맞고 있다.)


그 익숙한 흐름을 계속 타고 가도 되는 건지에 대한 경계심 같은 것도.

(눈사람 위에 눈이 계속 쌓여 눈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다.)


빈아_"눈은 그냥 눈이지. 날이 추워 얼어버린 빗방울일 뿐이지.

(눈사람을 향해 걸어가는 빈아.)


단지 겨울의 삭막한 것들에 비해 내리는 것도, 쌓여있는 것도 예뻐서 그냥 보고 있는 거야."

(눈사람 옆에 쪼그려 앉아 자기가 쓰고 있는 우산을 눈사람에게 씌워준다.)


빈아의 생각_'보고 있다 보면 내가 지키고자 했던 나의 낭만이 그 자리에 계속 있어줄 것만 같거든.'

(하늘을 올려다보는 빈아. 눈이 펑펑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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