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마이크로
2025/09/12 업로드
목표를 글로 쓰는 것은 반만 의미가 있다.
(다이어리를 펼치는 빈아.)
결국 그것을 계속 상기하고 움직여야 반의 성공이 따라온다.
(목표를 적을 페이지를 바라보는 빈아.)
올해 초, 다이어리를 샀을 때 올해 이루고 싶은 세 가지를 제일 앞 장에 적었다.
(펜을 잡은 빈아의 손 클로즈업.)
고시텔에서 원룸, 아르바이트에서 정규직, 취미 무용이 아닌 정기적인 운동을 통한 건강 관리.
(빈아의 2025 목표 나열.)
그렇게 목표를 적고 여름이 무르익을 무렵, 취업을 시작으로 원룸을 구했다.
(회사 건물과 집 이미지에 각각 빈아가 함께 그려져 있다.)
그동안 내가 시각화한 목표는 나를 조급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불안으로 인해 시선이 분산될 때 집중해야 할 곳을 딱 집어주는 역할을 했다.
(다양한 과일이 열려 있는 나무 앞에 서 있는 빈아. 다른 과일은 흑백인데 빨간 사과 하나가 또렷하게 보인다.)
내가 적은 목표가 하고 싶은 일이라기보다 해야 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더 움직일 수 있었던 건 맞지만
(사과를 따는 빈아.)
그저 좋아하는 일, 굳이 시간을 들이는 일이었어도 끝끝내 이뤘을 거라 생각한다.
(옆에 있는 오렌지를 바라보는 빈아.)
그렇게 스스로를 책임지며 살아가는 게 생(生)이기에.
(오렌지도 따내는 빈아의 손 클로즈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