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31_새벽 12시 31분
일하는 곳에서 내일 야근을 하게 될 것 같아서 글을 미리 써두려 한다.
방금 12시가 넘을 때까지 10분 정도 남았길래 8월의 계획을 점검했다. 8월은 첫 주부터 매우 바쁘다. 아르바이트(스케줄이 불규칙하다) + 인스타툰 작업 + 약속 4개.... 다행히 무용 수업은 없다. 집에 있을 수 있는 날엔 최대한 나가지 않고 휴식을 취해야겠다. 그리고 요즘 운동은 하긴 하는데 먹는 걸 너무 잘 먹어서 식단 조절까진 아니어도 과식을 삼가고, 저녁 맥주를 줄이기로 했다. 약속 4개가 있는 첫 주는 무리고, 그다음부터. (아이패드를 사고 나니 다이어리에 쓰던 걸 아이패드에 쓰고 있다. 손 글씨를 그대로 입힐 순 없지만 뭔가 그림 그리듯 펜을 놀리는 게 재밌긴 하다.) 미라클 모닝도 활용해서 글 쓰는 걸 일정 루틴으로 고정해 두려 한다.
아르바이트를 나가다 보면 이러한 일상이 너무 쉽게 무너진다. 가족들이 함께 사는 집이라 시끄러운 알람을 책상에 두고 자지도 못한다. 끄러 일어나는 김에 그대로 일어나고 싶은데 말이다. 그래서 침대 머리맡에 두는데, 그러다 보니 끄고 다시 자기 일쑤다. 늦게 자고 피곤하게 일어나는 패턴을 다시 건강하게 돌리는 한 달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SNS로 알게 된 한 작가가 나에게 전시 하나를 추천해 주면서, '나아-중에' 기회가 되면 같이 전시를 보러 가자고 했다. 나는 그 말을 서로 대면하자는 것으로 받아들였고, 그래서 선뜻 그러자고 하지 못했다. 서로의 거리감이 오히려 서로의 작품 활동에, 혹은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했나 보다. 말 그대로 나를 더 드러내고 누군가와 필명으로 대면하는 건 '나아-중'일이 될 것 같다. 조금 더 낯가려 보기로 했다. 내 마음 편하자고 그렇게 정했다. 꾸준히 내 것에 관심 가져주고 있는 그 작가가 항상 감사할 따름이다.
새벽에 글을 쓰니 목이 마르다. 물 한 잔 더 마시고, 핸드폰 10분만 보다 자야지. 딱 10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