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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bling Aug 27. 2022

벌써부터 회사와의 권태기라니.

퇴... 퇴사..라는 단어가 턱 끝까지 밀고 올라왔다!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다시 디자인하기 위한 책을 읽고 강의를 들어보면서 내가 정말 원하는 새로운 삶을 꿈꿔보게된 요즘. 지금 일하고 있는 회사에서 비합리적이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일들, 아주 답답한 것들만 눈에 보인다. 거의 매일 희번덕한 눈빛으로 사무실에 앉아있다. 만족스럽지 못한 현재를 벗어나기 위해 여러 준비를 하고 있는데 주5일 근무는 내가 원하는 대로 라이프스타일을 빨리 전환할 수 없는 시간적 한계에 봉착하게해 더 그런 듯하다.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투자비용 없이 하고 있는 일과 병행하면서 진행하자고 다짐했지만 나의 성격상 하루빨리 어떤 결과물을 봐야 그다음 단계를 위한 동기부여가 되는지라 회사에 대한 애정과 노력이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

'이 일만 안 하고 있어도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을 텐데. 출퇴근 시간 따져보면 주 12시간. 너무 아깝고. 뭐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요즘 며칠 동안은 퇴사 얘기를 벌써부터 머릿속에 구상중이다. 그러다보니 회사와 회사 대표의 흠이 계속 눈에 띄고 있다. 이렇게 보면 나는 정말 극단적이다. 하지만 초반에는 회사와 병행하기로 했던 다짐과는 다르게 이렇게 매일 부정적인 마음으로 있어도 되는 것인가!

위험부담 없는 라이프스타일 리디자인을 위해 중간 점검이 필요하다. 재빨리 나의 생각을 정리해봐야겠다.


나는 왜 퇴사를 하고 싶을까?

1. 출퇴근 시간이 아깝다.

2. 장마철 폭우가 쏟아져도 눈이 와도 회사를 꼭 가야 한다.

3. 대표가 주관하는 회의 시간이 너무 길어서 시간이 아깝다. (최소 주1회 이상. 별도 회의 준비 없이 말로 해결하는 스타일)

4. 회사의 미래가 의심스럽고, 육아 휴직 등 복지면에서도 당연히 걱정된다.

5. 오프라인 근무를 지향하는 대표의 마인드가 나와 맞지 않는다.

6. 3년 차 연봉 동결

7. 며칠씩 밀리는 월급


음....써놓고 보니 퇴사할 이유는 충분한 것 같다.

 

그러나 지금 망설이는 이유는 뭘까?

1. 퇴사를 하고, 내가 구상한 일이 실패했을 때 집 근처에서 재취업할 수 있는가?

2. 퇴사를 하고, 내가 구상한 일이 실패했을 때 프리랜서로 기존 월급만큼 벌 수 있는가?


지금 망설이는 이유를 보니 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공통적인 전제이다.


만약 모든 플랜이 실패했을때 내가 생각하는 걱정들이 100% 현실로 이뤄질까?

『나는 주 4시간만 일한다』 책에서 보면 내가 걱정하는 시나리오대로 흘러갈 확률은 생각보다 낮다고 얘기한다. 설마 와장창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어떤 일로든 경제 활동을 하여 그 실패를 다시 일으킬만한 각오가 있다면 내가 걱정한대로 길바닥에 나앉을 일은 절대 없다.


그정도 최악의 시나리오라면 더 늦기 전에 도전해봐야지! 도전해보기 전까지는 나의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절대 알 수 없을 것이다.


실패가 두려워 주저하고 있다면, 마음을 다시 잡고.

회사가 나의 요청을 들어주기 힘든 상황이라면,


어쩌겠는가!

질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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