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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담글방 Feb 26. 2023

전자책 출간, 어떠세요?

 

요즘 다양한 창구를 통해 작가지망생이라고 정체성을 드러내는 분들을 보면 멋있어 보입니다. 아직 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힘들 수도 있지만 어느 누구보다 큰 꿈을 가질 수 있는 시기인 것도 같습니다.     


‘아직 내가 을 안 서 그렇지 출간만 하면 대박작가가 될 거야!’라는 희망을 가진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첫 책을 출간하기 전까지는 저도 그랬습니다 ㅠㅠ.  첫 정산금은 15만원이었습니다).


아니면 그냥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만 내봤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으로 쓰시는 분도 계실테고요.


모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혹은 그 이야기를 찾고자 글을 쓰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였습니다. 글 하나를 완성하기도 전에 계속해서 다른 이야기들이 떠오르고, 아이디어 노트에는 과장없이 수백 가지의 글감이 적혀 있습니다.


그것들은 그저 꿰어내지 못한 구슬 보따리나 짐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책을 여러 권 출간하면서도 정말 마음에 드는, 이게 내가 정말 쓰고 싶었던 이야기다! 싶은 얘기는 아직 쓰지 못했으니까요.


그래도 반짝이는 구슬이 서말이라 언젠가 잘 꿰어낼 수 있을 거라는 근거 없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방송일과 병행해 써온 글로 장르소설 작가도 되었습니다. 지금은 편집자이자 기획자, 1인 출판사 대표가 되어 작가지망생분들의 글을 보고 있습니다. 거의 1년 동안 방치했던 브런치를 다시 시작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마음으로 글들을 보게 됩니다.          






저는 작게나마 출판사를 하기로 결심하면서 믿는 구석이 있었습니다. 인간관계가 넓은 편은 아니지만 좁고 깊은 편이라 오래 알아 온 작가 선후배들이 몇 분 계십니다.


출판사 등록 후 방송작가 지인들에게 1인 출판사를 냈다고 얘기했습니다. 쓰고 싶은 이야기, 써놓은 이야기가 있으면 달라고 말해보았습니다. 비즈니스적인 원고 청탁이라기보다 그냥 사적으로 만나서 놀다 나온 이야기가 대부분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한 명을 제외하고는 조금이라도 써놓은 원고가 있다거나 쓰고 싶은 게 있으니 기다려달라고 말한 지인은 없었습니다(눈물...).


요즘 몇 번 더 방송작가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 가지 결심을 하게 습니다. 굳이 내가 아는 작가들로만 계약 범위를 좁히지 말자. 


얼마 전 음으로 인스타도 해보고 브런치오랜만에 살펴보니 정말 재미있고 다양한 이야기와 작가들이 있었습니다.






꾸준히 글 쓰시는 분들을 응원합니다. 그런 분들의 글을 책으로 낼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지망생의 과정을 지나고 계신, 작가가 되고 싶은 분들의 글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관심갖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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