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대 학식

by 따따따

아까 어느 포털에서 K공대의 학식클라쓰라고 글을 하나 봤다. 엘리트들 학교답게 학식메뉴가 좀 독특해서 올라온듯.
친오빠는 그 알만한 K공대에서 석박사를 하고 현재 본인의 공부로 업을 하여 충실히 산다.
내가 생각할땐 머리가 꽤나 좋은거 같지만 매우, 매우 열심히 했다 라고 본인이 표현한다.
개천에서 거의 마지막으로 용이 나던 시절이다.
공부로 출세한 오빠를 두어서 솔직히 매우 으쓱한때가 많지만 어릴때는 뭔가 시기 질투같은 감정으로 아무말대잔치를 시전하여 오빠에게 상처 준 적도 있다. 물론 지금은 고런 모옷된짓 안한다.

십오륙년전쯤인거 같은데 오빠가 그 학교에서 한창 뺑이치고 있을때 갓 대학을 들어간 나와 친구 둘 해서 셋이서 오빠야한테 놀러를 갔다.

히야 말로만 듣던 대전의 K대가 여기란 말인가..

대학교에 오리도 있네,급수탑이 과학적이다 도서관 조용하네 하면서 시끌왁자한 여자애들을 끌고 점심때 오빠가 학식을 먹였다.

맛은 그냥 평타 쳤던거 같다. 식당은 내가 다니던 학교보다 더 깔끔하고 넓었었나 뭐 그랬다.

포털에서 아까 본 그런 메뉴도 없었고 정식 먹었다.

오빠야는 여기서 밥 먹고 공부하는구나.

꽤나 오래된 기억이라 오빠도 그때 일을 이야기하면 기억을 잘 못했는데,도서관에서 이야~도서관좋네이~했다니까 아!맞다 이것들아 시끄럽다고 쉬쉬했던 기억 난다고 피식 웃었다.

그 이후에 대전에 한번씩 가면 더 이상 학식은 안 먹여주고 그때 처음 본 화덕피자 이런것도 사주고 해서 이거이거 우리 오빠가 진짜 열심히 공부해서 점점 출세를 하는구나 싶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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