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농민체

남편의 지적

by 따따따

브런치에 글 쓰니까 구독해주십사하고 남편에게 굽신거렸더니 에헴하고 몇자 읽더니 깔깔 웃으면서 왜 새농민에 나오는 글처럼 양념도 없는 글을 쓰냐고 한다.

새농민이라면...농민이라면 누구든 구독할 수 있었던 오래전 농가잡지였던거 같은데.

어릴적 우체통에 꽂혀서 구독자인 아버지에게 홀대당하던 그 잡지이름이 새농민이었던가 무슨 그런게 있긴 했어.

남편이나 나나 촌집 출신이라 서로 촌출이라 촌티를 벗지 못했다고 놀리는데,당신은 문체도 새농민체냐며 낄낄댄다.

새농민을 읽어본 적이 없으니 알 수는 없지만 어지간히도 재미있었는가베~하며 희롱을 일축했으나,내 글에 다듬어진 세련이나 양념이 없는 것은 맞는거 같다. 브런치에만 해도 글 잘하고 사진 잘하는 사람이 무수하다. 샘이 난다.

그러나 괜찮다 나는 새농민의 딸이니까...

내게 도심의 화려함과 나긋함이 있을리없잖아!

하긴.시어머니의 요리법을 물었을때

야야 쇠고기다시다지 뭐겠노 걀걀걀 하는 그런 인공미라도 갖추어야하는데,

말도 글도 이렇게 새농민처럼 한다.

남편에게 지적질 하지 말고 구독이나 누르라니까 콧구녕으로 들었는지 코대답만 한다.




keyword
팔로워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