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사다준 라디오 겸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생각외로 훌륭하다.
TV보다는 나와 같은 시간대를 공유하는 라디오가 좋다. 안도감이 든다할까.
시골의 짙은 밤을 유난히 무서워하던 10대였던 나에게 어둠을 밝혀주던 문명의 존재이자 수많은 음원의 보고이며 당대 최고 스타들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만나게 해주었지.
가끔 경품당첨은 덤으로 나를 기쁘게 해주던 사랑스러운 라디오 같으니. .
근 5년만에 듣는 라디오는 변함이 없다.
심지어 DJ도 그대로다.
라디오의 전성기는 지난지 오래고 온갖 스마트함에 밀려 진짜 라디오의 시대는 경각에 달렸음을 예고하지만 아날로그가 주는 소박함은 시간이 지날수록 따뜻해지기만 하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