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북자북
권정생 선생의 몽실언니에 그런 글귀가 나온다.
'냉이꽃이 하얗게 자북자북 피었다'
엄마가 아버지 몰래 몽실이 손을 끌고 도망가는 장면이었지 싶다.
초등학생때 몽실언니를 읽었었는데 그때는 희게 핀 냉이꽃이 그 봄나물 냉이가 웃자라면 피는 꽃인지 알리가 없었고,그저 무슨 꽃이길래 그렇게 '자북자북' 필 수가 있나 싶었다.
그 냉이가 그 냉이인것을 안 지는 오랜 후였다.
이런 봄에 엄마는 몽실이를 데리고 나갔었구나.
그 냉이꽃 자북자북한 골목을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