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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힙합페스티벌

by 따따따

뭐야... 재미있잖아.

힙합의 ㅎ도 모르지만 단지 나는 DPR LIVE를 보고 싶어서, 오직 그 30분을 위해 입장료를 태우자는 생각으로 남편과 애를 키카에 보내고 나 혼자 추적추적 찾아갔는데 생각외로 다른 뮤지션들의 공연도 재미있었다.

예전부터 이런 공연을 매년 하고 있다는건 알았어도 소 닭 보듯이 지나갔는데 애 보느라 체력 다 떨어진 지금에서야 여길 찾다니 오호 통재다.

우천의 좋지 않은 날씨에도 불구 사람도 많고 사람들한테 좋은 향수 냄새도 나고 하니 기부니가 좋아졌다. 요새애들은 참 좋은 향기가 나는구나... 이런 페스타의 주 소비층이 10~30대 정도의 젊은층이니 젊은 사람 구경이 재미있었다.

DPR LIVE 물론 멋있었다.

우리 나이로 서른쯤 된걸로 아는데 너무너무 앳된 인상에 전날 안성탕면 먹고 부었다는 눈까지 멋있었다. 다음엔 콘서트 티켓팅 해야겠다는 마음이 이글이글 타올랐다.

다음 순서는 빅나티였으나 난 그애를 잘 모르기에 내 한몸 빠져나와 다른 팬들에게 한자리 양보했다.

밤에는 비와이랑 지코도 오고 AOMG의 유명 뮤지션들이 오지만 난 다빈이 봤으니 흡족하다.

사진이나 영상은 없다.

영상을 찍긴 했지만 대개 그냥 눈으로 그 순간을 즐기는걸 택한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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