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조지씨의 주옥 같이 깔끼한 TK사투리 특강 집중 노트 미쳤나 돌았나 빨랫줄에 걸릿나를 듣고 나니 내가 살던 지역에서는 니 미쳤나 하면 아니 걸쳤다! 했던 게 갑자기 떠올랐다.강조지씨는 대구 출신이라 경북 지역 하곤 또 다른 성내 사투리를 구사하고 있다. 읍성 바깥 촌사람인 우리 할머니는 대구 사람을 성내 사람이라고 했었다.
나도 물론 사투리를 쓰지만 요새 젊은 세대들은 억양 빼고는 못 알아들을 사투리 정도는 거의 안 쓰는 것 같다. 맞다 아니에요~?
촌사람 사투리가 완벽히 탑재될 때는 엄마나 오빠야랑 이야기할 때뿐이다. 우리 오빠도 평소엔 점잖게 사회적 지위와 체면에 맞는 말씨를 구사하다가 나하고 이야기하면 나도 전혀 알아듣도 못할 사투리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