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처인건가

한바탕 신나게 뛰어놀더니 아톰은 발이 시려운지 눈이 잔뜩 묻은 발을 들어올려 그루밍을 한다. 눈밭에 앉아 있는 아톰은 털이 쪄서 눈부처가 따로 없다. 냥세음보살~! 한편 아쿠는 여전히 눈이 신기해 발로 톡톡 쳐서 발바닥에 묻어나는 눈구경을 한참이나 하고 있다. 폭설이 내린 일요일이 오늘처럼 추운 날이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