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고양이 언덕에서

by 이용한

산골짝에 몇 차례 눈이 내리고 아랑곳없이 고양이들은 전망 좋은 언덕에 올라 설경을 구경합니다. 다래나무집엔 한마리를 뺀 모든 고양이가 두번 이상 겨울을 난 베테랑이라서 이런 눈쯤은 대수롭지도 않습니다. 추운 날에도 웅크려 있기 보다는 언덕에 오르거나 산행을 하고, 나무도 탑니다. 가만히 숨어 지내는 것보다는 오히려 바지런하게 활동하는 게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는 걸 녀석들은 몸으로 경험했습니다. 그래도 이번 겨울은 15년 캣대디 생활중 가장 추운 겨울이어서 살짝 염려가 됩니다. 아무리 베테랑 고양이도 이런 혹독한 추위는 일찍이 경험한 적이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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