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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한 Jun 22. 2016

밥주는 집사는 상기 아니 일었느냐

동창이 밝았느냐 마당냥이 우지진다.
밥 주는 집사는 상기 아니 일었느냐.
꼽쳐둔 저 캔을 언제 주려 하는고. 

"해가 중천에 떴는데, 밥 안주냥?"

영락없는 방충망에 걸린 나비다.

일주일에 한번 시골에 내려가 늦잠이라도 잘라치면

어김없이 고양이들이 방충망에 매달려 

아침잠을 깨운다.

당연히 밥을 달라는 격한 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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