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냄새가 나서
어디선가 바다 냄새가 솔솔 풍겼다.
예전에 대만을 다녀온 후 대만 야시장의 냄새와 밀크티의 냄새가 모든 곳에서 흐르더니.
이제는 언제 다녀왔는지 알 수 없는 그 어떤 바다의 비린내가 내 주변을 감돌기 시작했다.
주변이 잠잠해졌을때 바다를 보아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왜 연휴때 차로 이동하면 안되는지, 특히 버스를 타면 안되는지 이번에야 알았지만.
나의 2박 3일 강원도 양양은 결코 틀리지 않은 즉흥적 선택이었다.
카메라: Leitz-Minolta CL
필름: CPLUS200, VISTA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