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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적당한 빈틈 Dec 11. 2023

정확히 몇 시가 미라클 모닝일까요?(1)

매우 밝은 성격과 하이톤의 목소리를 가진 나는 어느 누가 봐도 내향형 사람이라고는 믿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검사에서 내향형으로 나오는 내가 이상해 보일 수 있지만,  외향형 사람을 만나면 금방 알 수 있다. 나는 내향형 중에 밝은 편인 정도다.(진정한 외향인 엔뿌삐형을 만나면 내향형들은 상상할 수 없는 에너지를 내뿜기 때문이다 ㅋ)


갑자기 미라클 모닝이야기를 쓰다 말고 무슨 내향형과 외향형 이야기를 왜 쓰고 있나 의아해 할 수 있겠다. 내가 이 말을 꺼낸 이유는 이 소심하고 남에게 말하기 조심스러운 사람인 내가 미라클 모닝을 하겠다며 사람들을 모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미라클 모닝 챌린지를 위해 처음으로 챌린저를 모았던 날






처음부터 정식으로 미라클 모닝을 하려고 모은 것은 아니었다. 단지 나 혼자 하면... 소리 소문 없이 모든 걸 끝내버릴 것 같았다. 그리고 마지막 안전장치까지. 블로그에 100일 포스팅을 매일 같이 쓰면서 인증을 했다. 


그리하여 첫 빈틈 만들기 챌린지가 오픈되었다. 모두가 부푼 꿈을 안고 새벽 기상을 시작했다. 


결과는...?





놀랍게도....

하루도 빠짐없이 인증을 하는 멤버는 리더인 나를 제외하고 단 한 명도 없었다. 


이유가 뭐였을까? 6명이라는 인원이 시작을 했는데 100% 달성은 리더인 나만 성공을 했다니... 이쯤 되면 리더인 나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됐다. 그리고 그때부터 나의 고민은 시작됐다. 원래는 단발성 모임으로 끝낼 생각이었다. 당연히 이런 고민을 할 필요도 없는 거였다. 그냥 그렇구나 하고 끝내면 되는 거였다. 


하지만 결과를 보는 순간 이 모임은 지속해야 한다는 확신과 함께 지금 내가 해결할 문제가 빈틈 챌린지의 존폐위기를 결정한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그날부터 혼자만의 문제 해결이 시작 됐다. 






첫 번째 찾았던 문제 원인은 바로 '기간'이었다. 내가 처음부터 100일이라는 너무 긴 시간을 하루도 쉬지 않고 달리자고 한 건 마라톤을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지금 당장 나와 달리자고 하는 격이었다. 


하지만... 또 다른 한 편으로는 나는... 어떻게 성공했지?라는 의문이었다. 나야말로 불규칙한 수면 패턴은 종류별로 가지고 있었던 사람인데 어떻게 단 번에 이걸 해낼 수 있었지? 




두 번째 찾았던 문제 원인은 바로 '마음가짐'이었다. 나는 내가 원하는 정확한 목표를 가지고 해야겠다는 굳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또 반전은 그들도 간절하고 하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았다는 거다. 물론 진짜로 간절하다면 할 수 있다고 말을 하기한다. 그래도 그들은 매일 아침 아예 일어나지 못한다.




세 번째 찾았던 문제는 '직업'이었다. 내가 새벽 4시를 선택하고 일어났던 이유는 일찍 잠을 잘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자는 시간에 업무가 마무리되는 사람도 분명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깊은 생각이 빠졌다. 

책에서 말하는 미라클 모닝은 정확히 몇 시를 말하는 걸까? 


하루에 시계에서 6시를 2번은 봐야 한다고 하는 김승호 회장님의 말씀처럼... 새벽 6시가 미라클 모닝일까? 아니면 김유진 변호사님이 말씀하시는 새벽 4시가 미라클 모닝일까? 아니면 그 중간인 새벽 5시가 미라클 모닝일까?


그럼 직업의 특성상 밤 10시 11시에 끝나는 사람들은 미라클 모닝을 못하다니, 그건 좀 아닌 거 같은데...!!!

방법을 찾아보자!! 다시 공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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