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시민행동 사이트에 들어가 이것저것 확인해 보니까, 단체에서 시민 대상 교육강좌를 정기적으로 여는데 올해 프로그램의 처음을 제가 끊게 된 거더군요. 기대에 부응해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강연 제목은 주최 측에서 정해주셨습니다. 경험이 많으셔서 그런지, 제목을 잘 잡으셨더라고요. 참석하실 분들이 배경지식이 없을 것이라는 조언에 따라서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기로 하였고, 제목에 걸맞게 팔레스타인에서 직접 보고 겪은 일들을 좀 많이 살려서 이야기해 볼 생각입니다. 총 2시간 중에서 90분은 강의, 30분은 질의응답으로 편성되었습니다.
원래는 4월부터 도서관을 중심으로 전국 방방곡곡에서 강의를 해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게 되었고, 우선은 4월이나 늦어도 5월 중으로 본업인 개발협력 쪽으로 몇 달간 해외 파견을 나가는 쪽으로 협의가 되고 있습니다.그래서 어쩌면 공개강연은 당분간 이게 유일할 수도 있을 듯하여 소개드립니다.
제가 팔레스타인 역사에 관해서는 국내 최고 전문가인 데다가 또 현지에서 3년을 살았던 만큼, 강연의 질에 대한 보장은 확실합니다. 다만,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다 보니 아무래도 제 책이나 브런치의 글을 다 읽으신 분들께는 적절한 자리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지금 계획으로는 딱 20분 정도만 다소 전문적인 내용에 할애할 생각입니다. 아, 그래도 책에서 소개하지 않은 현장 경험을 좀 더 많이 들으실 수 있는 기회는 되겠네요.
평화통일시민행동 측에서 감사하게도 대학생은 무료 참석이 가능하도록 해주셨습니다. 혹 서울 사는 대학생 분들이 보신다면, 친구들 데리고 같이 와주셔도 좋을 듯하네요. 만약 선착순 인원이 다 차서 불가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저한테 따로 말씀해 주세요. 가능한, 제가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