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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자씨앗 Aug 17. 2023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하는 길

베겟머리성경_08


이 글은 어른들이 자녀들에게 베겟머리에서 읽어주는 성경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광야 생활 40년 동안 한 나라의 근간이 될 법을 정해주시고, 하나님을 어떻게 섬기면 되는지 예배를 가르쳐 주시고, 축복의 길과 저주의 길이 있음을 말씀해 주셨어요

하나님을 어떻게 하는 것이 사랑하는 것일까요? 여러분은 엄마, 아빠를 사랑한다면 어떻게 하나요? 사랑한다고 말해드리는 것, 말씀을 잘 듣는 것, 저축한 돈을 드리는 것, 많이 안아주는 것 등이 생각나지요? 맞아요. 보이는 엄마, 아빠에게도 사랑한다는 표현을 해야겠지요. 보이지 않는 하나님도 마찬가지랍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이렇게 하면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건 바로 예배에요! 예배는 사랑의 표현이요, 고백이요, 축복과 거룩함의 통로랍니다. 구약 레위기에서는 다섯 가지 제사와 지켜야 할 절기들이 나옵니다.


먼저 다섯 가지 제사에 대하여 알아볼까요?


1. 번제는 수송아지, 숫양, 숫염소 등 흠이 없는 수컷(가난한 사람들은 비둘기도 허용)을 불로 태워서 드리는 제사입니다. 생명이 있는 모든 자는 번제를 드림으로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  소제는 곡식 가루에 기름과 향을 넣어서 굽거나 부치거나 삶아서 드립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소유물에 대한 감사로 드립니다.


3.  화목제는 기름, 간, 콩팥 등만 불사르고 나머지는 제사장과 제물 바치는 자가 함께 먹습니다. 하나님과 나, 이웃 사이 감사와 화목함을 위하여 예배드리고 나누는 예배랍니다.


4. 속죄제는 우리의 죄를 용서함 받는 예배입니다. 제사장이 제물에 안수하고 제물의 피를 제단에 뿌립니다. 모든 백성들의 죄, 제사장의 죄, 지도자의 죄, 개인의 죄를 모두 회개하여 다시금 구원의 기쁨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5. 속건제는 하나님의 것과 이웃의 것에 손해를 입혔을 때, 1/5을 더하여 바치거나 이웃에게 보상한 뒤 드리는 예배입니다.


이렇듯 예배는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길이랍니다.


우리나라도 삼일절, 광복절, 한글날, 개천절 같이 국가가 기념하는 날이 있듯이 이스라엘도 하나님이 정한 절기가 있답니다. 이 절기 역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길을 표현하고 있답니다.


1.  유월절(1월 14일)은 애굽으로부터 해방된 날을 기념하면서 문기둥에 양의 피를 바르고 무교병을 먹는 날이에요. 이날 잡는 어린양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이후 한 주간 무교절이 이어져요. 무교절 기간 중 안식일이 지난 다음날을 초실절이라 해서 보리를 수확한 첫 이삭을 드리는 절기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을 함께 기억하면 좋겠지요.

유월절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고 십자가에 달리기 전날 밤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시며 예수님의 피와 살이 속죄제물이 될 것을 미리 말씀해 주시기도 하지요.


2.  칠칠절(3월 6일)은 밀 수확의 첫 소산을 감사하며 드리는 날로 오순절, 맥추절이라고도 해요. 신약 시대엔 성령강림절이기도 하고, 현대엔 추수감사절로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3. 나팔절(7월 1일)은 나팔을 불어 기념하는 날인데요, 숫양의 뿔나팔을 불며 꿀빵을 먹습니다. 나팔을 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환호, 경고, 선포, 신호, 승리 등 여러 의미를 함축하고 있겠죠? 이 날은 유대인 달력으로 새해 첫날을 의미해요. 이스라엘의 신년절로 지금은 지키고 있지요.


4. 속죄일(7월 10일)은 모든 죄를 씻는 큰 절기예요. 하루 종일 금식하며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께 스스로 괴롭게 하는 특별한 날을 갖습니다. 1년 1번 이날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는 날이기도 하지요.


5. 초막절(7월 15일)은 장막절, 수장절이라고도 해요. 광야에서 나그네 생활을 기억하고 돌보아 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종려나무나 버드나무로 장막을 짓고 그 안에서 일주일 동안 지낸답니다. 지금도 이스라엘에 가보면 초막절엔 집 밖에 장막을 세워놓고 절기를 지켜요.


6. 안식일(매주)은 절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매 주일은 다른 날과 구별하여 일하지 않고 거룩하게 지키라고 십계명에도 말씀하셨지요. 우리 친구들도 주일엔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것을 잘 지키기로 해요.


7. 부림절(12월 14일)은 하나님이 정해주신 날은 아니지만 에스더가 왕비일 때 유대인들이 페르시아 재상인 하만의 학살과 음모로 구원받았음을 기념하고, 에스더서를 읽으며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고 선물을 주고받고 있답니다.



신명기의 핵심 내용은 ‘쉐마'입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여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지니라

신명기 6:4~9



우리 친구들 집도 한 번 둘러볼까요?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암송하고, 벽에도 걸어놓고 자주 들여다보아요. 말씀은 곧 삶이고, 방향입니다. 우리 가치관의 기준이 되는 것이랍니다. 어렸을 때부터 말씀을 머리에, 마음에 많이 새겨놓으세요. 어느 때나 어느 장소, 어떤 사람을 만나든지 먼저 말씀이 떠오르도록 많이 갈고닦으세요.

성경은 두 가지 길, 복의 길과 악의 길, 순종의 길, 불순종의 길이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순종했을 때 받는 축복과 불순종했을 때 받는 저주가 분명하게 나뉘어 있어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명령을 지켜 행했을 때 어떤 복을 받는다고 약속하셨을까요?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겠다.

거주하는 곳에 복을 주겠다.

자녀와 물질과 사업에 번성함을 주겠다.

먹는 것이 풍성하게 하겠다.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다.

적들이 패하게 될 것이고, 도망갈 것이다.

창고와 네가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겠다.

때를 따라 비를 내리고 꾸지 않도록 하겠다.

머리가 되게 하겠다.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길을 걸었을 때에는 이 모든 것을 가져가버리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왜 이렇게 무섭게 경고하실까요? 그 이유는 하나님을 믿는 일이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랍니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 누구를 의지하거나 믿게 되어 있는데요, 자기 자신이라도 믿게 되어 있거든요. 하나님은 우리 친구들을 너무너무 사랑하시기 때문에 모두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랑하고 경배하기를 바라시는 분이랍니다.


또한, 성경에는 이웃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법들이 많이 명시되어 있는데요, 몇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곡식 거둘 때 일부를 남겨두기,

포도원 열매 다 따지 않기,

떨어진 이삭이나 열매를 모두 줍지 않기, 도둑질하지 않기,

거짓말하지 않기, 거짓 증거를 하지 않기, 일꾼의 월급을 밀려서 주지 않기,

장애우를 존중하기,

재판할 때 가난하다고 편들지 말고 권력 있다고 두둔하지 않기,

타인에 대해 비방하지 않기,

마음으로도 미워하지 않기,

노인을 공경하기, 나그네를 학대하지 않기, 공평한 저울과 공평한 추, 공평한 에바로 물건을 재기 등이 있답니다.


 이제, 모세의 죽음이 가까워지고 있네요. 모세는 십계명을 받았던 곳, 느보산에 올라가 요단 강 건너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에게 주리라 한 땅을 바라봅니다. 120세가 된 모세는 자신의  사명을 충성되고 온유하게 감당한 위대한 선지자였습니다.


“이스라엘이요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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