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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냥이 Dec 08. 2020

둘째의 옷 취향


둘째는 옷 취향이 확실하다.


사놓고 못 입힌 옷이 한두 개가 아니다 보니

이젠 그냥 그 옷이 그 옷 같아도 무조건 입을 것 같은 옷으로 구매한다.


그중 최애는 검은색에 영어 프린트가 된 디자인과

심플하게 로고만 박힌 디자인들.


옷 매장에서 직접 나이키 로고만 박힌 검은색 옷으로 달려가

이걸 사달라고 꼭 집어 말하는 녀석이다.


그래서 그런 스타일로만,

반팔티, 긴팔티, 기모 티, 후드티 등등이 있다.


얼핏 보면 4계절 같은 옷만 입는 듯


이미 돌 전에

호피무늬 반바지를 입혔다고 자지러지게 울었던 녀석.

(바지는 또 스키니를 고집한다.)


그땐 그냥 그 옷이 정말 싫었나 했는데

날 때부터 옷 취향이 확실한 녀석이었다.


4살들 어선 입지 않는 캐릭터 옷.

3살 때는 교복처럼 입어서 구멍 난 옷 꿰매어서 입히기까지 했는데..

엄마의 바람으로 공룡 옷 한번 입혀서 그려봤다.


지금 나이에 입어야 이쁠 귀여운 옷들

나도 입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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