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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냥이 Dec 08. 2020

앤에는 관심 없는 남자 셋과 가서 미안해


올봄 빨간 머리 앤 소품들로 가득한 카페에 다녀왔다.


앤 덕후들의 성지 같은 곳

사장님은 이 카페에 모든 것을 쏟아부으신 것만 같았다.


입구부터 나대는 심장.

정성이 가지 않은 곳이 없는

인테리어,

앤 소품들


이 곳에서 1박 2일 먹고 자도 즐거울 것 같았지만


현실은

앤에는 전혀 관심 없는

남자 셋과 함께 왔을 뿐.



내가 꿈꾸고 상상만 하는 동안

다른 이들은 그걸 현실로 옮긴다.


뭐, 난 상상만으로 끝났을테지만.


그냥 가끔씩 바다 보러 왔을 때

앤도 이 자리에 오래도록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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