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관대해야..

by Biracle

쉼 없이 달리다 보면 고장 나기 마련인데

알면서도 스스로 채찍질하는 경주마처럼

밀려오는 파도처럼 자꾸 앞으로 나아가는 삶

결국은 탈이 나고야 말았다.

그런 상황에서도 쉬는 것이 죄라고 생각하며

무엇이라도 하고 있어야 안심이 되는 것은

건강하지 못한 것임을 알고도 멈추지 못한다


일어난 모든 것들이 불행해지는 것들이

무거운 사슬처럼 온몸을 짓누르는 듯

여태 이르는 동안 벗어던지지 못한다

후회되는 순간들이 자꾸 덮쳐온다

자유하고 싶으나 스스로 감아올린다.

다리가 부서질 정도로 달려왔는데 여전하다


갚아가는 인생이라 받은 사랑이 많은지라

어떻게 할까.

좋은 마음으로 몸부림쳐도 여전히 부족하다

친구는 '그대나 잘 챙기시게' 말하지만

여전히 분수도 모르고 자꾸 일을 찾는다.

쥐뿔도 없을 만큼 살아가면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닿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다.


하루 3시간 잠을 청하기도 부족할 만큼

열심히 달리고 있지만 만회하려면 여전히 부족하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엄격해야만 마음이 풀릴까?

문득 돌아보니 자신에게 무엇을 제대로 준 적이 없었다

헌신이 행복의 가치로 느껴지지만..

본인이 행복하지 않으면 타인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나..


그러나 이렇게 틈이 없는 세상에서도

바쁜 일상에서도 달라진 시대 앞에서도

여전히 사람과 사람의 온기는 남아있다.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는 즐거움에 집중하자.

그만 자신을 탓하지 말고 안아주자.

스스로라도 안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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